환경교육학회장 출신이 축구장 5개 면적 숲을 없애버려
  • 축구장 5개 면적 '북아현숲 말살'
    梨大 총장은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 환경교육학회 회장 출신

    서울시 생태계보전 및 녹지이용 관련
    정책자문 한다는 이가 자연생태계 말살하다!

  • 趙甲濟   



    안산 자락의 도심숲인 북아현숲을 밀어버리고 연면적 약 6만 1000㎡에 달하는 기숙사를 산비탈에 신축하면서 새벽 공사로 주민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이화여대의 現 총장은,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 환경교육학회 회장 출신으로 밝혀졌다. 지난 8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최경희 총장(51)은 梨大 과학교육과를 졸업(1985년)하고 1994년부터 교수로 재직해왔다. 학교 홈페이지의 崔 총장 프로필에는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고, 환경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한 것으로 나와 있다. 



  • ▲ 이대 홈페이지에 나온 崔 총장 이력. 환경부 장관  표창과 한국환경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한 것으로 나온다.
    ▲ 이대 홈페이지에 나온 崔 총장 이력. 환경부 장관 표창과 한국환경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한 것으로 나온다.


    그의 이력을 확인한 결과, 그동안 다수의 환경 관련 활동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2003년 9월~2005년 9월 : 환경부 중앙환경보전자문위원회 위원
      ▲ 2012년 1월~2013년 12월: 한국환경교육학회 회장
      ▲ 2013년 7월~현재 : 환경부 제5기 중앙환경정책위원회 환경정책분과 위원
      ▲ 2013년 7월~현재 : 서울특별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

                                     (출처: 인터넷 매체 <베리타스> 2014년 4월24일字)


  • ▲ 인터넷 매체 <베리타스> 2014년 4월24일字를 캡처한 사진. 최 총장의 환경 관련 이력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 인터넷 매체 <베리타스> 2014년 4월24일字를 캡처한 사진. 최 총장의 환경 관련 이력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공사장이 위치한 북아현동의 일부 주민들은, ‘환경 관련 일을 했던 사람이 환경파괴에 앞장 서고, 기숙사 공사로 주민들이 겪는 소음공해, 먼지공해엔 무신경하다’고 개탄했다.

    주민들은 새벽 5~6시부터 각종 중장비를 동원한 공사가 시작돼 잠을 잘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공사장에서 날라오는 각종 분진 때문에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주민도 있다. 북아현숲이 사실상 말살되면서 생태계도 파괴되었다. 나무 1200그루가 잘려나갔고, 서울시 보호종인 박새 등 각종 동식물의 서식지도 사라졌다. 온실가스를 흡수하던 숲이 사라져 연간 1200t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 환산) 純增이 예상된다.

    기자는 지난 10월28일 총장 비서실에 전화를 걸어 崔 총장의 환경 관련 이력에 대해 물어보았다. 이어 ‘崔 총장이 다수의 환경 관련 활동을 했었다는 점에서 공사장 인근 주민들이 비판하고 있다. 총장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질문했다.

    비서실 관계자는 崔 총장이 해외 순방 중이란 이유로 11월3일께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지난 5일 비서실 관계자는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梨大 홍보팀 담당자의 전화번호를 알려준 뒤 ‘이쪽으로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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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구성


    위원회 회의 기록

    주요기능 및 역할

    1. 서울행동21의 실천 및 이행 상황 점검, 자치구의제21 추진에 관한 방향제시 및 자문
    2. 기후변화·에너지 관련 정책자문, 시민실천모델 개발 및 사업추진 등
    3. 환경교육종합계획 수립·변경 자문 및 환경교육프로그램, 교재개발·지원 등
    4.「서울특별시 환경기본조례」 제26조의2제2항에 따른 자문
    5. 생태계보전 및 녹지이용 관련 정책자문 및 자치구·시민·기업 등과의 파트너십 사업 개발·지원 등
    6. 자원절약 및 재활용 관련 정책지원 및 녹색구매 관련 활성화 사업 추진 등
    7. 대기, 먹을거리, 악취, 소음 등에 대한 자문 및 시민교육·홍보활동 등 시민소통

  • ▲ 인터넷 매체 <베리타스> 2014년 4월24일字를 캡처한 사진. 최 총장의 환경 관련 이력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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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梨大 총장 이야기

    <이화여대의 최근 세 총장은 親좌파, 親盧 성향이다. 한 사람은 현직 총장일 때 좌파성향의 환경단체 공동대표였고 물러난 뒤엔 좌파성향 교육감 당선자의 인수위원장을 지냈다. 좌파 노무현 정권 때 법제처장을 지낸 전 총장과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현 총장이 기숙사 공사의 허가 및 건축 과정 책임자이다. 건축절대 불가 지역의 등급을 하향 조정, 건축을 할 수 있도록 해준 서울시장도 좌파이고, 허가 및 공사 과정에서 이화여대 편을 많이 들어주는 서대문구청장은 새정련 소속이다.>(조갑제)

    *辛仁羚(신인령) 전 총장의 경우

    辛仁羚(신인령) 前 이화여대 총장(2002~2006년)은 총장 재직 당시 최열, 임길진 등과 함께 환경운동연합의 제12대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단체는 신 씨의 공동대표 취임 당시(2003년 7월1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인령 공동대표가 취임함으로써 임길진, 최열 공동대표와 홤께 환경운동연합의 공동대표로서 全(전) 지구적인 환경운동을 펼쳐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지구 살리기에 충실하겠다던 이대 前 총장과 환경운동연합은 ‘北아현동 생태숲’ 파괴에 대해서는 일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대는 기숙사 건설을 빌미로 숲을 파괴했고, 환경운동연합은 인권단체의 對北전단 보내기 운동을 '쓰레기' 투기행위라며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이대의 기숙사 건설을 위해 사리진 숲의 넓이는 축구장 다섯 개 면적, 광화문 광장의 1.6배가 되는 약 3만 평방미터에 달한다. 1200그루의 나무, 약 200종의 동식물이 사라져 버렸다.

    참고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6월 교육감직 인수위원장에 신인령 씨를 선임했는데, 신 씨는 교육감 선거운동 기간 동안 조 씨를 '협력형 리더십의 본보기'로 평가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2012년 5월3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통진당 혁신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다인종·다문화 사회와 애국가는 맞지 않다”며 “급진적으로 보이더라도 민주당과 한두 개 차별점은 필요하다”(2012년 6월1일자 ‘조선닷컴’ 보도 인용)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그는 또 2008년 8월27일 ‘한겨레’에 기고한 칼럼에서 과거 국가 변란을 선전-선동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회주의노동자연합(사노련)'을 옹호하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당시 칼럼에서 “연세대 명예교수인 오세철 교수를 포함해 7명이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을 결성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구속되려 하고 있다…(중략) 사회주의자인 오 교수가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우리 국민들이 그 정도의 민주주의를 옹호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스스로를 '민주주의 좌파'로 규정했었다.

    신인령 前 이대 총장은 과거 강원용(2006년 8월 사망) 목사가 설립한 크리스찬아카데미(1965년 조직)에서 활동했던 전력이 있다. 크리스찬아카데미는 이른바 ‘중간집단 양성교육’을 통해 각계각층에 페미니스트 리더들을 배출했다.

    여기서 ‘중간집단’이란 '사회개혁에 관심을 가지며 民衆(민중)의 편에 서서 힘을 조직화·동력화함으로써 그들과 함께 양극화 사회의 화해와 통합에 기여하는 세력'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중간집단 이론은 한국 사회를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이중 구조로 보고 있다.

    크리스찬아카데미는 주로 노동, 여성, 농민, 학생, 교회단체 회원을 수강생으로 이 방면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면서 합숙세미나와 강의 등 정규교육과 함께 현장 방문 및 교육, 소그룹 운용, 활동평가회로 후속교육을 했다.

    이 교육의 간사로 활동했던 대표적 인물이 바로 한명숙 前 민주당 대표이다. 크리스찬아카데미는 가장 활동이 왕성했던 1970년대 중후반까지 아카데미 교육을 이수한 여성들이 국내 페미니즘 운동의 큰 흐름을 형성했다.

    크리스찬아카데미는 1979년 각 분야 간사로 활동했던 인물들이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당시 구속된 인물로는 신인령(前 이화여대 총장), 한명숙(前 민주당 대표), 이XX(前 한국마사회 회장), 정XX(前 한양대 명예교수), 장XX(前 민노당 정책위원장), 황XX(現 부산대 교수), 김XX(現 서울대 교수) 등이다.

    당시 중앙정보부(이하 中情) 발표에 따르면 이XX의 경우 敎人(교인)이 아니면서 크리스찬아카데미에 침투, 농촌사회분야 간사인 다른 5명의 인물들과 공모, 대한민국 정부의 정치-경제 등 사회제도를 부정해왔다고 밝혔다. 과거 통일혁명당(통혁당) 사건에도 관련됐던 이XX는 남한 체제를 변혁함으로써 ‘사회주의 국가건설’을 실현한다는 목적 아래 지하에 불법 용공서클을 비밀리에 결성, 북한의 평양방송과 통혁당 목소리 방송을 듣고 이를 학습했다.

    이들은 또 북한에서 발행한 마르크스-레닌 유물사관 및 정치-경제학과 과학적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혁명전술 등의 내용이 담긴 《현대사상연구》등 50여 점의 각종 불온 책자를 탐독하는 등 공산주의 사상을 학습했으며, 反 국가단체인 북한 체제와 노선을 지지했다.

    당시 이들은 ▲단선연계 방법으로 동조세력규합 ▲동조자 포섭 및 조직 확대를 위한 자금조달 ▲서클조직의 비밀유지를 위한 행동강령 등을 제정-결의하고, 농촌-도시노동자와 여성사회 등에 침투 조직 확대를 기도했다고 中情(중정)은 밝혔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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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의 환경파괴에 환경연합이 침묵하는 이유는?

    환경운동연합(환경연합)이 대북(對北)전단 살포가 쓰레기 不法투기에 해당한다며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등을 26일 경찰에 신고했다.

    놀라운 것은 환경연합의 이중 잣대다. 환경연합 등 국내 환경단체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화여대·서울시의 北아현동 생태 숲 파괴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한다. 이대 기숙사 건설을 위해서 사리진 숲의 넓이는 축구장 다섯 개 면적, 광화문 광장의 1.6배가 되는 약 3만 평방미터에 달한다. 1200그루의 나무, 약 200종의 동식물이 사라져 버렸다.

    對北전단에 분노(?)하는 환경연합은 어째서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파괴적인 환경파괴엔 철저하게 침묵하는 것일까? 여기 실마리가 있다.

    2002년 11월, 소위 환경연합 등 환경단체를 지원하는 목적으로 ‘환경재단’이 설립됐다. 환경재단 대표 최열 씨(氏)는 환경연합 과거 설립자요, 현재 환경연합 고문(顧問)이다. 환경재단 재정 중 상당부분은 이른바 ‘만분클럽’후원금으로 충당된다. ‘만분클럽’후원금은 환경재단과 약정서를 맺고 “매출액의 만분의 일을 환경재단에 기부하는 제도”이다. 예컨대 2006년의 경우, 사업수익 64억6738만원 중 ‘만분클럽’ 후원금이 30억8094만 원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만분클럽’ 후원금은 환경재단을 운영하는 가장 핵심적인 자금으로 기능한다.

    2014년 10월 현재 ‘만분클럽’에는 삼성전자 등 90개 기업과 30개 대학이 가입해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중 이화여대도 포함돼 있다.

    환경재단은 자신들을 후원하는 이대(梨大)에서 벌어지는 환경파괴엔 침묵하고, 환경재단이 후원하는 환경연합은 북한주민에 진실과 정보를 알리는 對北전단에는 발끈한다. 이들이 말하는 환경(環境)이 통상의 ‘환경’이 아니요, 이데올로기 실현을 위해 끌어다 쓴 대중적 논리에 불과한 건 아닌지 자문해 볼 대목이다.

    written by (사)한국자유연합 대표 김성욱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