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國會 기능 마비가 애국세력 장외투쟁의 근본적 이유

    "광화문 애국청년들 음해로, 민심 폭발 막을 수 없다"

    변희재(미디어워치 대표)
     


  •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9월 6일 광화문 거리를 휩쓴 애국청년들의 퍼포먼스가
핫이슈가 되고 있다.
아마도 애국 성향의 청년들이 대대적으로 거리로 나선 유례없는 행사였기 때문일 것이다.
늘 친노좌익 세력들의 反대한민국 노선의 집회에만 길들여진 구태 언론들은
다짜고짜 이를 음해하기 바쁘다. 
 
나는 행사 참여 당사자가 아닌 제3의 관찰자 입장에서 이번 행사에 대한 논평을 하고자 한다.
광화문에 농성장을 차린 인미협-자유청년연합-새마음포럼은 국회해산 관련 국민 서명을 받는 운동을 하고 있을 뿐, 이번 행사의 기획에는 전혀 관여한 바 없기 때문이다.
단지 우리가 잡아놓고, 어버이연합이 신고해놓은 집회 장소와 시간을 애국청년들이
적극 활용했을 뿐이다.
 
 <사령부, 배후도 없이, 애국청년들 폭력 없이 질서정연하게 행사 마쳐>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친노좌익 운동권패들과 달리,
사령부, 혹은 배후의 존재도 없음에도, 일체의 폭력도 없이 질서정연하게 행사가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행사 초반에 소수가 광화문 광장을 점령한 유족들과의 언쟁만 있었을 뿐,
행사 참여자들 대다수는 유족들과 떨어진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피자 먹기 행사를 진행했다.
명백히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진 광화문 광장에 대한 사용 권리를 행사했을 뿐이다.
오히려 이런 행사를 방해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
 
 애국청년들은 그뒤, 국회해산 서명을 위한 농성장이 있는 동아일보 앞으로 이동했고,
거기서 비로소 애국운동가들과 만나게 되었다.
이미 어버이연합이 집회신고를 해두었기 때문에, 이들은 합법적으로 장소를 이용할 수 있었고,
애국지사 강재천 본부장이 설치한 엠프시설을 이용하여 애국가, MC무현 노래를 틀며 함께 즐겼다.
 
 
  •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 나의 경우는 주로 농성장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애국청년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내가 마이크를 잡은 것은 딱 한 번이고,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세월호 유족이 아니라, 국민적 비극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온 야당과,
    대한민국 법치를 지키지 못하는 여당 등 국회”,
    “진짜 국회 해산을 위한 본격적 투쟁에 들어가면, 그때 함께 하자”는 내용의 발언을 하였다.
    즉 이번 행사는 아직 투쟁의 단계에도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가 농성장을 설치한 것이나,
    애국청년들이 광장으로 뛰쳐나온 것이나,
    더 나아가 세월호 유족들이 아직까지 철수하지 않는 이유는 비슷하다.
    국회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 이상 국정을 국회에 맡겨둘 수 없어, 직접 국민들에 우리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다.

    세월호 유족들은 “선거 전에는 마치 다 들어줄 듯 공약 남발하다 왜 이제와서 먹튀냐”고 하소연하는 것이고, 애국청년들은 “대체 광화문을 불법 점령하는 세력들에 대해, 왜 정치권은 호통 한번 제대로 못치고 끌려가느냐”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고,
    우리 애국단체들은 “그러니까 아예 국회의원직 총사퇴하고, 세월호법 걸어 조기총선으로 승부를 걸자”고 국민들의 힘을 모으는 것이다.
     
    애국운동 진영의 입장에서는 그간 게시판에서 소극적 차원의 투쟁에 임했던 20대와 30대 청년들이 대거 광장으로 나온 현상을 고무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설명했듯이 아직은 투쟁의 단계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국가를 대혼란에 빠뜨린 세력과 이를 제어하지 못하는 정치권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정도이다. 
     
    관건은 추석 연휴 이후의 정치권의 움직임이다.

    농성장을 찾은 한 좌파 매체 기자에게,
    “현재 여야 이견 없이 법사위까지 넘어선 법안 90건조차 추석 연휴 이후 통과되지 않는다면,
    민심은 대폭발할 것”
    ,
    “그때는 전국적인 국회해산 투쟁 조직이 건설될 것”이라 예견했다. 
     
     <애국청년들 거짓음해로, 세월호에 발목잡힌 민생에 대한 불만까지 잠재울 수 없어>
     
    친노좌익 세력들, 구태언론들은 혹시라도 애국청년들의 세가 더 확산될까 조마조마하며,
    온갖 음해를 퍼붓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참으로 딱한 일이다. 
     
    최근 안산지역의 상인들은 세월호 선동 내용을 담은 현수막들을 철거했다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안산시청을 항의방문, “더 이상 장사를 할 수 없다. 불법적으로 설치된 현수막을 시 차원에서 철거해달라” 요구했다.

    친노좌익 세력과 구태언론들이 진정으로 주목해야 할 지점은,
    광화문 광장에 나온 애국청년들보다도,
    바로 경제침체 속에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서민들이다.
     
    광화문의 애국청년들은 친노포털이 앞장서 거짓음해로 어떻게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무려 4개월 간 민생법안 하나 통과 못 시키는 무능력한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
    세월호 사건 하나로 모든 국정운영을 마비시키며,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불순 정치세력 대한 비판여론까지 무마시킬 수는 없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일베와 수컷닷컴에서는 2차, 3차 행사 관련 논의가 분분하다.
    나는 그건 모두 추석 연휴 이후의 국회에 달려있다고 본다.
    국회가 일단 90여 개의 민생법안이라도 통과시키며, 최소한의 정상화의 노력을 해준다면,
    광화문도 안정을 찾아갈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야당은 세월호 유족들 뒤에 숨어 선동하고, 여당이 이들과 야합하여,
    대한민국 법치를 유린한다면 민란 수준의 민심이 대폭발할 수 있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라는 정치적 구호는 2014년이라고 해서 통하지 않을 이유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