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정상윤 뉴데일리 기자
    ▲ 김영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정상윤 뉴데일리 기자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16일간 대한민국 인천이 세계의 중심에 선다. 그리고 인천에서 아시아는 하나가 된다. 국제 스포츠 이벤트, 인천아시경기대회가 열리는 것. 지난 2011년부터 인천아시경기대회 조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영수 조직위원장(72)은 개막식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공연시간 2시간30분, 투자액 200억, 참가인원 3,800 여명. 이런 대규모 공연을 현장에서 본다는 건 일생일대의 기회다. 45개 아시아 국가들이 참가하고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살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최대 스포츠 축제, 그 중에서도 개막식은 하이라이트 중에 하이라이트다. 그 어떤 대회의 개막식보다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다. 이 엄청난 공연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찾아온 것이다. 이 행사를 놓치면 후회할 것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는 임권택 총감독, 장진 총연출, 국악인 안숙선, 성악가 최현수,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 첼리스트 송영훈 등이 총출동한다. 인천 아시안게임은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12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개최하는 대회다.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첫 아시안게임 후 17회째를 맞는다. 2005년 정부 승인을 거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대회 유치 신청을 한 인천은 2년간의 유치 활동으로 2007년, 인도 뉴델리를 꺾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인천 아시안게임은 올림픽 종목 28개와 非올림픽 종목 8개 등 36개 종목에서 총 439개 금메달을 두고 1만 4천여 명의 선수들이 싸운다. 36개 종목은 수영, 양궁, 육상, 배드민턴, 야구, 농구, 볼링, 복싱, 카누, 크리켓, 사이클, 승마, 펜싱, 축구, 골프, 체조, 핸드볼, 하키, 유도, 카바디, 공수도, 근대5종, 조정, 럭비, 요트, 세팍타크로, 사격, 스쿼시, 탁구, 태권도, 테니스, 트라이애슬론, 배구, 역도, 레슬링, 우슈 등이다. 


  • 김영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정상윤 뉴데일리 기자
    ▲ 김영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정상윤 뉴데일리 기자


    이번 아시안게임은 45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이 모두 참가하는 페펙트 대회다. 마지막까지 변수가 됐던 북한은 150명의 선수단과 150명의 임원, 응원단까지 참석하겠다고 OCA에 통보했다. 김영수 위원장은 “북한은 당연히 참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간 북한은 부산, 도하, 광저우 등 아시안게임에는 꾸준히 참가했다. 북한도 가능성이 희박한 올림픽보다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체제 유지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북한이 참가하는 것을 막진 않지만 비용을 우리가 지불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마련한 남북협력기금에서 북한의 참가비를 지원할 수는 있지만 조직위원회에서는 다른 국가와 동일하게 선수단에게 지원하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체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김영수 위원장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을 위해 2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를 목표하고 있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관광객은 단연 중국인들이다. 김 위원장은 “목표하는 20만 명의 관광객 중 70~80%를 중국인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조직위원회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아시안게임과 의료관광, 쇼핑코스를 접목시킨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일본인 관광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인에 비해 일본인 관광객의 대한민국 관광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종합스포츠 행사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고 있어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을 관람하기 위해 일본인들이 대거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조직위원회는 예상하고 있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은 인천광역시만의 대회는 아니다. 36개 종목이 펼쳐질 38개의 경기장 중 12개는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열린다. 경기도 하남시, 고양시, 안산시, 부천시, 안양시, 수원시, 화성시와 충청북도 충주시, 서울특별시 양천구 등에서도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대한민국 곳곳을 인천 아시안게임을 보기 위해 방문한 해외 관광객들이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 김영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뉴데일리 미디어그룹 인보길 회장ⓒ정상윤 뉴데일리 기자
    ▲ 김영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뉴데일리 미디어그룹 인보길 회장ⓒ정상윤 뉴데일리 기자


    다음은 김영수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대회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성공대회를 위한 조건으로 생각하고 계신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를 받으려면 뭐니 뭐니 해도 적자대회가 돼서는 안 됩니다. 예산이 대폭 삭감돼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과거 카타르 도하나 중국의 광저우대회와 같은 과시용 물량공세와는 달리 최소한의 알뜰 예산으로 우리만의 특색을 살린 대회를 성공시켜 약소국도 아시안게임을 치를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할 것입니다. 성공의 두 번째 기준은 아시아경기대회의 기본 이념이기도 한 아시아의 화합에 얼마나 기여하느냐 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일부 국가에만 편중된 잔치가 아닌, 아시아 전체가 공감하는 나눔과 배려의 대회로 만들기 위해 준비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유치 이후 Vision 2014라는 지원프로그램을 만들어 스포츠약소국들에게 전지훈련과 지도자, 용품 등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습니다. 이는 아시아스포츠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참가국 모두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의 최첨단 IT기술력을 적용해 ‘스마트 아시안게임’을 보여줄 것입니다. IT기술을 통해 경기운영과 보도 등 시스템에 연계하는 것은 물론 대회 참가자와 운영자들은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경기상황과 결과, 교통, 맛 집까지 한손에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달 1일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선보인 온라인 성화 봉송 ‘스마트 토치릴레이’는 OCA의 승인을 받은 공식 프로그램으로 최첨단 IT 기술력을 적용한 예 중의 하나입니다. 여기에 송도신도시에 GCF(국제기후기금) 사무국을 유치한 도시답게 저탄소친환경대회를 만들겠습니다. 저탄소친환경위원회를 만들어 탄소배출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 발생한 탄소를 상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천시의 과제이기도 하지만 대회가 끝난 후 경기장의 사후 활용 문제가 계속 지적돼왔습니다. 사후 활용 방안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인천과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많은 유·무형의 유산이 남겨질 것입니다. 우선 인천시민들이 이용하실 수 있는 수준 높은 생활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이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비롯해 신설 및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경기장과 훈련시설은 대회종료 후 인천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로 활용될 것입니다. 아시안게임과 관련된 조형물, 기념공원, 전시관 등의 문화시설들도 인천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경기장시설은 주경기장의 경우 가변석 3만 석을 철거한 뒤 영화관, 쇼핑몰 등을 유치해 생활중심권으로 육성해 이를 통해 관리·운영비를 확보할 계획이며, 나머지 신설 경기장들도 지역별 특성에 맞춰 시민체육시설이나 문화 공간 등으로 활용하면서 관리비를 가급적 자체해결토록 함으로써 시민 세금이 과도하게 들어가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북한의 아시안게임 출전과 관련,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그동안 준비상황은. 

    “지난 5월 23일 북한이 아시안게임 공식 참가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이에 앞서 조직위원회는 북한의 발표 나흘 전인 19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통해 북한에 6월 20일 마감하는 인원 엔트리 등록에 대한 공문을 발송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OCA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6월 20일까지 인원엔트리를 보내고, 이어 8월 15일까지 명단엔트리까지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10일에는 북한이 OCA에 축구,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유도, 체조,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공수도, 카누, 조정 등 14개 종목 150명 규모의 인원 엔트리를 제출했습니다. 이번 북한의 참가로 인천아시안게임은 OCA 45개 회원국이 모두 함께 하는 ‘퍼펙트 아시안게임’의 조건을 갖추게 됐습니다. 그동안 저희 조직위와 인천시, 그리고 정부 등 국내뿐만 아니라 알사바 OCA 회장도 북한의 참가를 위해 강한 의지를 천명해 왔는데 이 같은 지속적인 노력이 한 곳으로 모여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위원회는 이미 지난해 8월 남북협력팀을 만들어 북한의 참가에 대비한 TF를 가동하는 등 출입국, 안전, 수송, 숙박 등에 문제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왔습니다.”

    ▲북한이 7월 7일에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한다고 공식발표했는데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계신지.

    “‘미녀응원단’으로 통하는 북한 응원단의 참가로 일반인의 대회 관심도가 크게 높아져 입장권 판매 등 마케팅 수입 증대 효과는 물론 얼어붙은 남북 관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먼저 축구, 수영, 양궁 등 북한이 참가하는 14개 종목 경기의 입장권 판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참가 자체가 재미를 주는데다 미녀응원단의 색다른 응원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입장권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 됩니다. 또 대회 후원사 모집과 경기장 광고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홍보분야에서도 적지 않은 상승효과가 기대됩니다. 특히 남북간 스포츠교류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280명의 응원단을 파견해 주목받았습니다. 당시 북한의 ‘미녀응원단’은 빼어난 미모는 물론 취주악대, 도구 등을 동원한 일사불란한 응원으로 큰 관심을 모았고 아시안게임 흥행에도 큰 기폭제가 됐습니다. 2002년의 인기를 바탕으로 북한은 이듬해인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에 더 많은 302명의 응원단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북한응원단의 인천 방문은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대회에 125명의 응원단을 보낸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대회 안전 문제가 중요합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이미 조직위와 국정원, 군,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대 테러·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매뉴얼에 따른 임무 분담을 통해 만반의 안전대책을 준비해왔습니다. 경기장마다 경찰과 소방CP와 연계한 현장안전통제실 중심의 활동을 수행합니다. 이와 함께 관람객을 대상으로 대피안내 및 안전교육도 철저하게 할 계획입니다. 경기장별로 피난계단, 비상구, 대피동선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안내영상물을 제작·방영하고, 대회 종사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회 직전인 8월에는 전염병 발생 및 생물테러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실시합니다. 이밖에 최상의 의료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공식지정병원 74개소를 운영하고, 의료․보건위생 및 도핑관리 인력 1,876명을 지원합니다. 선수촌(분촌) 병원 및 경기장 등에 105개소의 의무실을 설치하는 등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식품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식중독 예방과 안전한 먹을거리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쓸 계획입니다.”

    ▲예산 삭감(5454억원에서 4823억원으로 631억원 감축)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줄였는지요.

    “당초 예산보다 국비 약 378억 원, 시비 약 154억 원이  삭감됐고 스포츠 관련 기금수입과 옥외광고수익 배분금 등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환율 하락으로 환차손마저 발생해 어려움이 큽니다. 조직위는 원래 알뜰하고 효율적인 대회를 모토로 해왔지만 허리띠를 더욱 바짝 졸라맬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대회 운영에 필수적인 경비는 줄일 수 없기 때문에 인건비나 업무추진비 등 경상비를 많이 줄였습니다. 우선 조직위 직원 수가 다른 대회에 비해 10% 이상 적습니다. 또 당초 2만 명 수준을 예정했던 자원봉사자 수도 1만3,500여명으로 6,500명가량 줄였습니다. 대신 강화된 교육을 통해 모두 정예요원으로 만들어 대회를 치를 계획입니다. 그러나 북한 선수단 참가 등으로 인해 추가 지출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걱정이 됩니다. 아시안게임이 인천만의 대회가 아니라 국가적인 이벤트이기 때문에 국비 지원 등 특단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소치올림픽, 브라질월드컵에서 나타나듯 빅 스포츠이벤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아무래도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세 번째 열리는 아시안게임으로 소치동계올림픽이나 브라질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  뒤이어 열리기 때문에 국민적 관심이 적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은 개막식을 임권택 감독의 지휘아래 한국문화의 진수를 디지털 기술로 옷입혀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북한의 참가 등으로 점차 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도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이후 국민들 사이에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져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합니다. 조직위도 브라질월드컵 이후 붐업을 위한 다각적인 홍보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달부터 지상파 TV뿐 아니라 라디오·극장광고 등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주요지역 홍보탑과 육교현판, 서울시청 역사 등에 래핑광고도 할 계획입니다. 또 개막전까지 수도권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순회 홍보를 위한 래핑홍보버스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현재 진행 중인 협력도시 초등학교 방문홍보와 ‘Only One 국민홍보단’, ‘온라인홍보단’ 등의 활동도 보다 강화함으로써 열기를 고조시켜나가고자 합니다.”

    ▲개막식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개회식과 폐회식은 한국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거장 임권택 감독이 총감독을 맡고, ‘아이디어의 보고’인 장진 감독이 연출을 하기 때문에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두 감독은 한국의 디지털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잘 보여주면서도 한국 문화의 개성과 독창성을 함께 표현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인천시민이 만들고, 약소국에 대한 배려로 서로 존중하면서 그 안에서 아시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개·폐회식을 공언한 만큼 기대가 큽니다. 고은 시인, 성악가 조수미 씨, 대표적인 한류 스타인 탤런트 장동건·이영애 씨, 그리고 중국의 유명 피아니스트 랑랑 등이 개회식에 출연할 예정인데, 이들 말고도 깜짝 놀랄만한 스타를 초대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입니다. 
    이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 대거 참여하는 한류 콘서트와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각종 공연, 그리고 아시아 각국의 요리 거장들을 초청해 벌이는 아시안푸드페스티벌 등 한류와 글로벌리즘이 조화를 이루는 다채롭고 역동적인 문화행사들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계시면. 

    “2014인천아시안게임은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그런 만큼 인천시민들께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앞장 서주셔야 합니다. 인천아시안게임이 남길 가장 소중한 유산(Legacy)은 역시 도시와 시민의 ‘품격’을 높이는 것입니다. 인천이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를 통해 국제적인 명품도시로 이미지가 업그레이드되고, 시민들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게 되면서 ‘세계시민’ ’문화시민‘의 자긍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또 아시안게임이 인천만의 행사가 아니라 국가행사라는 점에서 국민들께서도 더욱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대회기간 하루쯤 인천의 날로 정해서 맘에 드는 경기를 관람하시고 각종 문화행사도 둘러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인터뷰=인보길 뉴데일리 미디어그룹 회장
    글=윤희성 뉴데일리 기자
    사진=정상윤 뉴데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