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유일지도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日 산케이 신문, 장진성 대표 칼럼 게재 시작

    최다미 기자/ 뉴포커스



    일본 <산케이신문>(8월 1일자)이
    <뉴포커스> 장진성 대표의 칼럼을 게재했다.

    신문은 칼럼 게재에 앞서
    오늘부터 시작된 장 대표의 칼럼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며

    <장진성 인사이드 북한>이라는 고정 제목을 소개했다.
    장 대표는 지난 7월
    일본 <산케이신문>에 한 달에 두 번 정도 칼럼을 계속 싣기로 계약한 상태이다.
    아래는 칼럼의 원본 내용이다. 


             

  •                             


    장진성의 인사이드 북한 [칼럼 전문]


    얼마 전 북한인민보안부가
    대북전문매체인 <뉴포커스>를 향해
    '물리적으로 제거하겠다'는 내용의 특별담화문을 발표했다.
    대남공작부서나 군부가 아닌
    북한 내부 경찰조직의 인민보안부가
    대외협박성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기는 아마 이번이 처음 아닐까 싶다.
    이는 그 동안 <뉴포커스>가
    해외에 근무하는 북한출장자들의 제보를 근거로 계속 보도해왔기 때문에
    그 연관자들을 적발 소탕하겠다는 대내적 협박으로도 해석된다.

    그만큼 <뉴포커스>의 특종들은 적은 대신 신뢰로 승부해왔다.
    최근 그 통신원들 중 몇 사람이
    북한의 변화를 알 수 있게 하는 똑같은 증언을 했다.
    김정일 때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권력층 내 갈등과 대립이 표면화 됐다는 것이다.
    즉 김정일 유훈을 놓고 대립하는
    정책적 강경파와 온건파가 생겼다는 것이다.
    온건파는 강성부국 건설 차원에서 인민경제 선행을 주장하는 장성택 중심의 세력이고,
    강경파는 선군정치 명목으로 핵무장 노선을 고집하는 당조직부와 군부라는 것이다.

    김정은이 [핵+경제=병진정책]을 공식화한 것은
    이러한 양 측의 주장을 다 같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피동적 지위의 방증이다.
    사실 그 세력 갈등은
    단순히 노선차이가 아닌 [곁가지노선]에서 비롯된 역사적인 것이다.
    김정일은 집권기간
    나무가 곧게 자라자면 가지를 잘라줘야 한다며
    유일지도체제를 분산시킬 수 있는 친인척들을 곁가지로 분류하고 견제하도록 했다.
    김경희나 장성택은 오래전부터 그 [곁가지노선]의 제1호 감시 대상이었다.

    장성택이
    당 조직부 안에서
    수도건설이나 청년사업 지도와 같은 비주류 담당 간부로 밀려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렇듯 북한의 최고 권력조직인 당조직부와
    김정은의 최대 후견인인 장성택과의 앙숙관계는
    김정일이 남긴 최악의 유산인 셈이다.
    김정은 3대세습 정권 초기 일단 온건파의 우세가 북한 정세를 주도해왔다.
    김정일의 누이동생이며 김정은에게는 고모인 김경희의 정치적 지위가
    새롭게 조명됐기 때문이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김부자 소식만 다루게 돼 있는 정치1면의 유일신격화 관례를 깨고
    당 경공업부 김경희 부장의 권력을 대체하는 최영림 내각총리를
    제1면에 등장시키기도 했다.
    동시에 장성택의 인민보안부가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승격되며
    사회장악 영역을 확대했다.
    그 세력화 연장선에서
    과거 장성택 밑에서 청년동맹 업무를 봤던 최룡해가
    총정치국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당시 당 조직부나 군부가
    최룡해 임명을 양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아버지 때부터 인간적으로 이어진 최룡해와 김정일과의 친분 때문이다.
    김정일은 죽었어도 신임은 여전히 살아있어
    그 어떤 반대도 도전으로 간주될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군 경제를 고집하던 군 총참모장 리영호의 숙청은
    온건파의 결정적인 한방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그 사건을 계기로
    당 조직부와 군부는 결집했고 비로소 반격에 나섰다.

    그 카드가 바로 장거리 로켓 및 핵실험이다.
    김경희나 장성택도
    김정일의 유훈 통치 앞에서는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더구나 장거리 로켓과 핵실험의 부분적 성공은
    강경파의 기세를 끌어올렸고,
    유엔안보리 이사회 제재와 맞물려 전쟁 분위기를 주도하도록 했다.
    그 통에 총참모부가 득세하며
    가뜩이나 군 복무 경험이 전혀 없고 민간인 출신인데다
    인사권마저 당조직부에 빼앗긴
    최룡해의 총정치국장 권한도 유명무실해졌다.

    북한이 준전시태세를 선포했던 지난 3월 1일부터 5월까지
    북한의 당 강연회 자료들에선
    장성택을 겨냥한 [곁가지]라는 용어가 또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
    죽은 김정일을 둘러싼 세력 싸움에서
    [인민경제 유훈통치]세력이
    [핵무장 유훈통치]세력에게 밀려나게 된 것이다.
    이런 내부실정을 잘 아는 중국이어서
    유엔안보리 제재에 동참한 것도
    북한에 대한 제재가 아니라
    그 동안 골칫덩어리였던 김정일 세력,
    즉 강경파에 대한 강경대응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개성공단 폐쇄로 남한에서 들어오던 외화마저 중단되면서
    지금 북한에선 김정일 때와 달리
    정책결정에 대한 책임문책을 분명히 따지는 시대가 도래했다.
    김정일과 같은 절대적 구심점이 사라진 결과
    강경파에게는 대외악재의 구속력이 매우 커진 셈이다.
    그렇다고 온건파에게 마냥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김정은의 근접경호나 제의서 작성을 전담하는 주체가 당조직부여서
    온건파의 정책결정 개입 범위는 상대적으로 매우 제한적이다.

    현재 김정은은 김일성의 연기자일 뿐,
    자기 측근세력도, 실권도 없는 상징적 지도자이다.
    죽은 김정일을 넘지 못하는 살아있는 그림자인 것이다.
    앞으로 김정일의 유훈이 어느 세력에 의해서 더 강조되는가에 따라
    북한의 정책방향과 권력재편성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現実の北朝鮮」伝えます
    張眞晟 2013.8.1 08:03

     「世界にはふたつの北朝鮮がある。ひとつは現実の北朝鮮。もうひとつは一部の北朝鮮研究者たちが作り出した仮想の北朝鮮だ」

     今日から国際面でスタートした大型コラム「張真晟(チャン・ジンソン)のインサイド北朝鮮」の筆者の言だ。

     張氏が運営する北朝鮮出身者による世界初のニュースサイト「NEW FOCUS」は、核心を突いた特ダネと金正恩政権批判で、今年だけで8回も北朝鮮から名指しの非難を受けた。自身は韓国当局の24時間の身辺警護で仕事を続けているのだが、「僕は大丈夫」と笑っている。

     そんなビビッドな北朝鮮分析を「日本の友人たちに届けたい」という。なぜなら最も近い隣人、日本に「現実の北朝鮮」を知ってほしいから。北朝鮮の工作部門として“悪名高い”統一戦線部仕込みの鋭い心理分析、独自情報に乞うご期待。(編集委員 久保田るり子)

     
    張真晟氏(久保田るり子撮影)

     1カ月ほど前、北朝鮮人民保安部(警察に相当)が私の運営する北朝鮮専門サイト「NEW FOCUS」を「物理的に除去する」と特別談話を発表した。北朝鮮の国内を管轄する警察組織が韓国の民間メディアを脅迫する特別談話を出したのは恐らく初めてだ。「NEW FOCUS」は、海外で勤務する北朝鮮人脈から情報提供を受け独自報道を行ってきたが、談話は情報提供者に向けての脅迫でもあった。

     その情報通信員の何人かが最近、共通の報告をしてくる。北朝鮮で重大な権力内葛藤が起きているという。金(キム)正日(ジョンイル)遺訓をめぐる強硬派と穏健派の対立が表面化し始めたというのだ。

    板挟みの正恩氏

     穏健派は強盛国家建設のため人民経済先行を主張する第1書記、金(キム)正恩(ジョンウン)の義理の叔父、張(チャン)成沢(ソンテク)を中心にする勢力。強硬派は先軍政治を名目に核武器路線に固執する朝鮮労働党組織指導部と軍部だ。金正恩が「核プラス経済の並進政策」を公式発表したのも、両派に挟まれ、両論を受け入れるしかない金正恩の立場の傍証だという。

     勢力の対立は路線差だけではなく、背景に歴史的な「小枝論」がある。金正日は執権時代「樹木が大きく育つには枝を切らなければならない」として、唯一指導体制のじゃまをしそうな親戚(しんせき)を「小枝」と分類し牽制(けんせい)した。実妹の金(キム)敬姫(ギョンヒ)やその夫の張成沢はかなり以前から「小枝論」の第一号の監視対象だった。張成沢が党組織指導部のなかで首都建設などの非主流担当の幹部だったのは、そうした事情からだった。

      小枝に対抗するのが金正日の権力そのものだった北朝鮮の最高権力組織、党組織指導部と軍部である。つまり党組織指導部および軍部と金正恩の後見人、張成沢との宿敵関係は金正日が残した最悪の遺産なのだ。

    転機は参謀長の粛清


    金正恩3代世襲の初期は穏健派が優勢に北朝鮮の政治情勢を主導した。金正恩にとって叔母である金敬姫の政治的地位に新たな光が当たったためだ。穏健派は勢力伸長の過程で、かつて張成沢の部下だった崔(チェ)竜海(リョンへ)を軍総政治局長に任命した。当時、党組織指導部や軍部が崔竜海の任命に譲歩せざるを得なかったのは、崔竜海に対する金正日の絶対的な信任が生きていたからだ。

     だが穏健派による朝鮮人民軍総参謀長、李(リ)英浩(ヨンホ)の粛清が決定的一撃となった。李英浩は軍経済を握っていた。穏健派はこれを回収しようとした。党組織指導部と軍部はこの事件を契機に結集し、反撃に出た。そのカードがまさに長距離弾道ミサイルと核実験だった。

     金敬姫も張成沢も金正日の遺訓統治の前には沈黙するしかなかった。

     しかも長距離弾道ミサイル発射(2012年12月)と核実験の成功(13年2月)は強硬派の気勢を上げさせ、国連安全保障理事会の制裁への対抗ともあいまって強硬派に戦争ムードを主導させることになった。

    私たちは北朝鮮が準戦時体制を宣言した3月から5月までの党の講演資料を入手したが、そこには張成沢を指して「小枝」という用語が再び登場していた。死んだ金正日を巡っての権力闘争で、「人民経済遺言統治」勢力が「核武装遺言統治」勢力の攻勢に押し出されつつある。

     核実験で中国が国連安保理制裁に参加したのは、中国が北朝鮮の内部事情をよく知るためだ。対北制裁は中国にとって頭痛のタネである強硬派への中国の強い意志だった。

     金正恩は祖父、金(キム)日成(イルソン)の威光を借りる演技者で、しかも金正日に支配される生きた影法師にすぎない。金正日遺訓が穏健派、強硬派のどちらによって強調されるかで、この権力闘争の行方が決まることになる。(敬称略)


     北朝鮮の朝鮮労働党統一戦線部出身で、韓国有数の北朝鮮ウオッチャーとして知られる張(チャン)真晟(ジンソン)氏の北朝鮮分析を随時掲載します。

    【プロフィル】張真晟
     チャン・ジンソン 北朝鮮・黄海北道生まれ、42歳。金日成総合大学卒。朝鮮労働党中央党・統一戦線部(対南工作部門)勤務。2004年に脱北、韓国情報機関傘下の国家安保戦略研究所研究員を経て11年、北朝鮮情報サイト「NEW FOCUS」を設立。編集人兼代表。
     統一戦線部で心理戦を担当する詩人、作家として活躍。脱北後、詩作の才能を評価され、12年、ロンドンで開かれた世界詩人大会に北朝鮮出身の抵抗詩人として初参加。英オックスフォード大で文学賞「レックスオナー賞」受賞。「わたしの娘を100ウォンで売ります」などの著書がある。

    [국내최초 탈북자신문 뉴포커스=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