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오늘 윤창중 죽이
    세계일보 공모전 명예훼손
     
    언론사, 공모전 때 직원들에 홍보 독려하는 건 상식
     
     변희재


  • 친노 매체비평지 <미디어오늘>이 윤창중 공격에 나섰다.
    <미디어오늘>은 <윤창중, 정치부장 시절 ‘공모 상금’ 사취 의혹>이란 기사를 통해 “윤창중 청와대 신임 대변인이 과거 언론사 재직 시절 자신이 주도한 자사 언론사 주최 시사만화 이름 공모 대회에 부인 명의로 응모하고 이를 당선작으로 뽑아 상금을 타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가 지난 1996년 진행한 시사만화 이름 공모 대회의 최종 당선자가 당시 정치부장이었던 윤창중 대변인의 부인인 이 모씨로 밝혀졌던 것.



    세계일보 사측,
    공모전에 직원들에 홍보나설 것 독려


    <세계일보>는 오리발이라는 이름으로 연재를 시작할 것이라고 공지했으나 “<세계일보> 지상에서 애독자 여러분과 만나기로 했던 조민성 화백의 새 시사만화 주인공 오리발은 저작권문제로 창간 7주년 기념인 2월 1일자부터 독자 여러분이 지어주실 새 이름으로 선을 보이게 됩니다"면서 이름 공모 내용을 공지했다.

    <세계일보>는 2월 1일 공모 결과 접수된 4백75점 가운데 이 모씨가 써낸 '허심탄'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상금 100만원을 탄 당선자는 이 모 씨로 윤창중 당시 정치부장의 부인이었던 것.

    <미디어오늘> 측은 당시 <세계일보> 만평을 그렸던 조민성 화백의 말을 인용 "20년 동안 사용했던 '고슴도치'라는 이름을 쓰고 싶다고 했는데 당시 윤 부장이 반대를 했을 뿐만 아니라 당선작인 허심탄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도 본인이 직접 나에게 설명했다"면서 "만화 주인공 이름은 작가가 정해야 하고 허심탄이라는 단어가 큰 의미가 있느냐고 반대를 했는데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 화백은 "공모 이후 회사 지인과 얘기를 나누는데 윤 대변인이 자신의 가족 명의로 공모를 해서 상금을 탔고, 회사사람과 축하파티까지 열었다고 들어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 그러나 이러한 <미디어오늘>의 폭로는 언론계의 공모 관행 상 무리한 윤창중 죽이기에 가깝다.
    <세계일보>는 당시 창간한지 얼마 안 되는 신규 언론사로서, 공모전을 통해 언론사를 홍보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윤창중 대변인은 “당시 <세계일보> 사 측에서 직원들에게 대대적으로 공모전 홍보를 지시하는 상황에서, 부인이 허심천이란 온천탕 이름에서 힌트를 얻어 ‘허심탄’을 공모전에 출품하게 된 것이고, 상금은 당연히 부서 직원들과 회식에 사용한 것”이라 해명했다.


    미디어오늘의 윤창중 음해기사는

    세계일보 및 언론사 공모전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


    이는 공모전을 진행하는 언론사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다.
    공모전은 가급적 많은 응모작을 모아야 하므로, 기자 및 직원들에게 홍보를 독려한다.

    그러나 자신들의 독자를 대상으로 공모전까지 한 마당에, 자신의 직원과 지인이라고 해서 대상을 덜컥 주는 언론사가 어디있겠는가.
    그럴 바에야 사내 공모를 하지 않겠는가.
    <세계일보>의 경영진 입장에서 윤창중 정치부장의 힘이 얼마나 대단하다고 그의 부인의 공모작을 그대로 지면에 활용하겠는가. <미디어오늘> 역시 언론사로서 이러한 공모전의 생리를 모를 리가 없다.

    이미 친노종북 세력의 윤창중 죽이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헣다고 하더라도  매체비평지로서 언론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아는 <미디어오늘>에서 공모전과 관련해 무리한 음해 기사를 연속 게재하는 것은 상도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이는 윤창중 뿐 아니라 당시 <세계일보>의 편집국과 경영진의 윤리성과 전문성을 깡그리 무시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권 이래 친노종북 언론들은 오직 권력을 위해 스스로 언론시장을 죽이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
    윤창중 하나 죽이기 위해 언론사의 공모전 자체를 난도질하는 <미디어오늘>이라면 언론사들 스스로 <미디어오늘>을 버려야 할 중대한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