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깡통], 출마선언하다!
    민주당 붕괴의 시작!!!

    “문재인‧한명숙‧이해찬‧박지원‧임수경 큰일났네“

    오 윤 환


    1월 31일 민주헌정포럼 토론회에서 민주당 전략통 민병두 의원은 “[안철수 신당] 출현은 민주당에 큰 시련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안철수 신당]이 호남과 수도권에서 민주당 대체세력으로 등장할 경우 민주당은 현재의 주류만 남는 왜소한 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이해찬, 한명숙 등의 ‘노빠’만 남는 <열린당 아바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탈북자에게 패악을 부린 ‘통일의 꽃’ 임수경, 백선엽 장군에게 ”민족반역자“라고 한 엽기 패륜의 김광진, ”광주개새끼들“의 박지원 등 종북-친북만 남을 가능성이 높다.

    제주해군기지와 한미 FTA를 반대한 세력,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한 집단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대선 패배를 평가한 한상진 교수가 “운동권 체질의 자기도취와 망상, 상호 불신으로 점철
    된 계파”라고 비난한 386, 486 건달들도 포함된다.

    민주당 정말 큰 일났다.


  • 안철수 전 교수의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선언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이 기괴하다.

    겉으론 [환영]이다.
    그러나 한꺼풀 뒤집어보면 [당황] [질겁]이다.

    안철수의 서울 노원병 출마를 통한 조기등판은 [안철수 신당]을 예고하는 것이고, 그건 두말 할 것도 없이 [민주당 와해-붕괴의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겨레가 [안철수 신당]을 전제로 긴급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40.1%, 안철수 신당이 29.4%, 민주당 11.6%로 나타난 것은 그 시작에 불과하다.

    민주당은 안 전 교수의 등판을 빨라야 10월 재보선으로 예상했다.
    4월 재보선에는 안 전 교수가 아니라 측근들이 나설 것으로 봤다.
    민주당이 ‘삼성X파일’로 의원직을 상실한 노원병의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의원의 3.1절 특사 결의안을 진보당과 함께 국회에 제출한 이유도 노원병의 ‘현상유지’를 원했기 때문이다.
    노 전 의원이 사면돼 재출마함으로써, 안철수나 그의 측근들이 노원병을 기웃거리지 못하게 하겠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노 전 의원 3.1절 특사는 물건너 갔고, 그 빈자리를 안 전 교수가 비집고 들어온 것이다.
     
    안 전 교수가 내걸 구호는 두말할 것도 없이 [새정치]다.
    안 전 교수 출마를 대신 선언한 송호창 의원이 3일 내세운 것도 "새로운 정치를 위해 안 전 교수가 4.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발목을 잡아 비튼 민주당을 향한 비수(匕首)다.

    안 전 교수가 5월 민주당 전당대회 새 지도부 선출에 앞서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것은,
    민주당이 당을 정비하기 전에 흔들겠다는 의도인지 모른다.
    문희상 비대위원장 체제의, 당도 아니고 구락부도 아닌 판잣집같은 민주당을 요동치게하겠다는 것이다.

    안 전 교수가 노원병에서 당선되자마자 ‘신당’을 치고 나가면, 민주당은 풍비박산날 가능성이 높다.
    그 중에도 ‘호남’이 특히 그렇다.

  • 사회동향연구소가 얼마전 실시한 호남민심조사에서 호남 유권자 57.9%가 “민주통합당을 대체할 다른 정당 필요하다”고 답했다.
    29.0%만이 ‘민주당으로 가능하다’고 답했다.

    다른 정당이 필요하다는 응답 가운데, 20.0%가 새누리당, 9.6%가 통합진보당, 3.6%가 진보정의당을 대체정당으로 지목했다.
    안철수 전 후보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정당은 [안철수 신당] 34.8%, 민주당이 34.2%, 새누리당 12.4%, 통합진보당(3.7%), ‘진보정의당(1.2%)순이다.
    호남의 민주당 지지층이 안철수로 대거 넘어가는 [쓰나미]가 일어날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다.

    민주당 정말 큰일 났다.

    대선 패배 책임이 누구에게 가장 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라는 응답이 39.5%, ‘안철수 전 후보’ 응답이 24.3%였다.
    민주당이 ‘잘 못하고 있다’는 답은 64.1%에 달했다.

    호남은 안철수를 선택하면서, 대선때 90%.의 몰표를 준 문재인에 등을 돌린다는 예고다.
    안 전 교수 출마선언에 문재인 전 후보는 "환영하고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 때 후보를 양보한 안 전 교수에 대한 마지못한 덕담이다.

    안철수 신당 노선은 [중도보수]일 가능성이 높다.
    안철수 지지층이 합리적 보수, 중도보수라는 사실을 염두에 둘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중도진보나, 진보로 자리매김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이념 스펙트럼이 좌우를 넘나들기 때문에, 민주당이 설 땅은 사실상 없는 셈이다.
    통진당이나 진보정의당과 합당해 아예 [급진]으로 나서는 수 밖에 없다.

    [새누리당] [안철수 신당] [연합]이, 일본 자민당과 민주당의 연합처럼 언제든지 가능할 수도 있다.
    민주당은 모래사장에 던져진 해파리 신세로 전락할지 모른다.

    종북-친북으로 한없이 좌클릭한  대가다.
    [안철수 신당]이 방송정책의 소관문제로 정부조직개편을 거부하는 민주당에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민주당의 미래가 그려진다.

    안철수 노원병 출마와 [안철수 신당]은 대선 때 울며불며 후보단일화를 애걸복걸한 민주당의 자업자득이다.
    새누리당이 안철수 후보의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재벌총수들과의 무분별한 교유, 화려한 거짓말을 검증하려고 할 때마다 방해하고 감싼 업보다.
    또 후보단일화를 얻어냈지만 대선에서 참패한 것은 물론, 안철수의 존재만 부각시켜 민주당의 턱밑에 파고들도록 허용했기 때문이다.

    후보단일화에서 안 전 교수에게 눈물을 흘리게 했다면 이제부터는 민주당이 눈물을 철철 흘려야할 때다.

     

  • 새누리당은 꽃놀이패다.
    안철수가 들고 나온 건 ‘새정치’고, 그건 박근혜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는 민주당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안 전 교수는 10일 귀국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 민주당은 정부조직개편에 딴지 걸면 안된다”고 한다면?
    그럴 가능성이 50%가 넘는다.
     
    새누리당으로서는 안 전 교수가 노원병에서 당선돼도 안돼도 그만이다.
    그가 대권에 도전하는 것은 5년 뒤다.
    5년 뒤에 “대권” 운운하면 그 때가서 대응하면 그만이다.
    [안철수 신당]
    이 합리적 야당으로 민주당식 발목잡기를 청산하면 새누리당으로서는 손 안대고 코풀기다.

    이래 저래 민주당만 큰일 났다.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는 [깡통] 그 모습 그대로다.
    재작년 9월 [불쑥] 서울시장선거 출마를 시도했다가 [불쑥] 박원순 변호사에게 양보했고,
    대학으로 돌아가는듯 하더니 [불쑥] 안철수재단‘을 들고 나타났고,
    반년 이상 우물쭈물하다 [불쑥]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더니,
    한달도 못돼 [불쑥] 출마포기를 선언한 게 그렇다.
    12월 19일 투표를 마치자마자 개표도 보지 않고, 부인과 딸의 손을 잡고 미국 캘리포니아로 떠난 것도 [불쑥]이다.

    기막힌 것은 안 전교수의 노원병 출마 발표 직전, 안 전 교수가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전 의원에게 [불쑥] 전화했다는 사실이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에 따르면 "안 전 교수는 통화에서 삼성X파일과 관련한 위로의 말씀을 노 전 의원에게 전했다"는 것이다.
    노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건 2월 14일이다.
    ‘위로’하려면 그 때 했어야 했다.
    그러나 안 전 교수는 무려 20일 가까이 지나서야 [불쑥] 전화기를 들었다. 


     

  • 노원병 출마선언 직전 안 전 교수가 노 전의원에게 전화했다면 분명 보선출마를 통보 또는 양해를 구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전화가 끝나자마자 ‘예의없이’ 송 의원이 “안철수 출마”를 발표했을리 없다.

    그러나 이정미 대변인은 안 전 교수와 노 전 의원과의 통화에서 “노원병 선거와 관련된 구체적 얘기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원병 출마를 선언하기 직전 이 지역출신 노 전의원과 통화하면서도 ”출마”에 관해 입도 벙긋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신율 명지대 교수는 "안 전 교수가 노 전 의원에게 전화한 이유는 그의 부인을 내보내지 말라고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노 전 의원의 부인이 나오면 후보 단일화 등 여러가지로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의원직을 상실한 노 전의원을 전화로 ‘위로’했으니 부인에게 세습공천하지 말라”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불쑥]의 초절정 기교다. 
    여전히 [깡통]이면서도 나름대로 [변신]에 능한 안철수의 귀국과  그 행보, 그리고 민주당의 진로가 흥미진진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