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동-소년소녀 가장 등에 전달29일 당 쇄신연찬회엔 불참할 듯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6일 서울 도봉구 창경초등학교에서 자신의 팬카페 회원들이 마련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2008년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문자 800만명 돌파를 기념회 시작된 이 행사는 벌써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6일 서울 도봉구 창경초등학교에서 자신의 팬카페 회원들이 마련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석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6일 서울 도봉구 창경초등학교에서 자신의 팬카페 회원들이 마련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석했다. ⓒ 연합뉴스

    박 전 대표는 김장 담그기 행사에 앞서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약속을 지키며 4년째 이어져 왔기에 감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얀 머릿수건과 앞치마를 두르고 분홍색 고무장갑으로 무장했다. 절인 배추에 양념속을 착착 채워넣은 뒤 우거지로 이를 한번 감싼 뒤 박스에 차곡차곡 담았다.

    박 전 대표는 고무장갑을 끼면서 "음식 맛은 손맛인데 장갑 맛이 나겠네요"라고 농담을 하는가 하면 김치 담그기에 열중하면서도 주변 사람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날 박 전 대표와 팬카페 회원들이 담근 김장김치는 3천 포기. 팬카페에서 기부한 쌀 65포대와 함께 용산 쪽방촌 거주자들과 결식아동 및 소년소년 가장들에게 전달됐다.

    박 전 대표는 앞서 20일 미니홈피에 "배추를 비롯한 많은 재료가 어우러져 김치의 고유한 맛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우리도 서로 어우러져서 한마음으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 것 같다"고 남기기도 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오는 29일 국회에서 열리는 당 쇄신연찬회에는 미리 잡힌 다른 일정 때문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