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모, 재단 핵심 관계자 37명을 회계조작 및 공금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
  • 아름다운재단의 공미정 모금배분국장이 회계조작 및 공금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박원순 야권 후보를 고발한 정영모(64)씨는 10.26 선거 당일 공미정 국장 외 아름다운재단 핵심 관계자 36명을 같은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정씨는 고발장에서 “공미정 국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는 2010년도 배분액 66억여원을 모금하고 배분하는 사업 과정에서 박원순 전 상임이사와 공모하거나 지시 및 요청을 받아 배분액이 큰 상위 5대 사업의 회계수치를 조작해 차액이 발생한 공금을 횡령·착복하는데 관여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고발내용 및 증거자료로 다음을 제시했다. (박원순 시장에 대한 고발 내용과 동일)

    ▲ 아름다운재단이 홈페이지에 자체 공시한 2010년도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사업 비용 8억6천만원 가운데 4억8천만원이 사라진 점

    ▲ ‘희망가게’ 사업에 배분된 8억8천850만원 중 회계법 상에서 1억5천만원의 차액이 누락된 점

    ▲ ‘취약계층 청소년 자립지원’ 사업 배분·집행 금액이 추상적으로 기입된 점

    ▲ 2010년도 공익변호사 공감사업비 5억1천만원의 배분·수령 과정이 불투명한 점

    <관련 기사>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95361

    정씨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공미정 국장은 재단의 모금과 배분의 전 과정에 관여하는 핵심 실무자로서 박원순 전 이사장과 공모·협조하에 위장배분, 회계조작 및 공금횡령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