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횡령 혐의, 한전 비리 들춰 '삥뜯기'
  • 전국교수연합은 25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대표를 공갈과 기부금 횡령,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국교수연합은 고발장에서 박 대표가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재직하던 2001~2002년 아파트 전기료, 태안 변전소 건설 등과 관련해 한국전력의 비리를 들춰내고서 기부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교수연합은 또 "한전이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아름다운재단에 '빛한줄기 기금'으로 11억3천270만원을 기부했는데 아름다운재단의 연차별 재정보고서에 기록된 금액은 이와 큰 차이가 있다"며 "거액의 기부금을 횡령한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