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전 대통령(DJ)과 노무현 대통령이 난장판으로 만든 이 나라를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고 김영삼 전 대통령(YS)이 말했다.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여개 탈북단체 연합체인 북한민주화위원회 창립대회에 참석한 YS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대북포용정책을 강력히 비난하며 "지난 9년동안 혼란과 암흑이 이어졌다. DJ와 노 대통령이 온나라를 망쳤다. 차기정부는 DJ와 노 대통령이 난장판으로 만든 이 나라를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고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2월을 기점으로 탈북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서며 탈북자들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주축으로 20여개 탈북 단체를 묶어 북한민주화위원회를 결성하고 10일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YS 등 보수 진영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좌파정권 종식과 북한 김정일 독재 타도에 한 목소리를 냈다.

    YS는 "DJ와 노 대통령이 국민 세금으로 김정일에게 엄청난 돈을 퍼줘 북한이 핵실험을 하게 만들었으며 김정일이 무한 독재 정권을 유지하는 데 일조했다"며 "그들의 국가반역죄를 용서해선 안된다. 통일을 내세우고 분단을 고착화 시킨 죄, 민족을 팔면서 북한 주민들의 생존권과 고통을 외면한 죄를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YS는 이어 "올해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좌파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김정일과 노 대통령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 온세계가 우리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용기와 희망을 국민에게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YS는 "김정일에게 경고한다"며 "김정일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개입 기도를 하지 말아라. 김정일 독재정권 종식은 우리의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소망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울러 차기정부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대북정책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장엽"김정일냄새나는 좌익용공 매국세력있다"

    북한민주화위원회 황장엽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남한에서 김정일 냄새가 나는 좌익용공의 옷을 입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우리는 김정일과 햇볕정책으로 공조하려는 사람들과 근본적 원칙적으로 대립돼 있다. 보이는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다. 북한인민의 민주화 열망을 탄압하고 정치범수용소를 운영하는 독재정권에 동조하고 이들의 만행을 묵과하는 한국의 반미친북좌파는 북한인민을 괴롭히고 한반도를 불행으로 몰고가는 매국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홍 "탈북자들은 김정일 독재정권 종식 위해 뭉쳐야"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은 "남한 내 탈북자 수가 1만명을 넘어 이제 2만명을 목표로 가고 있다"며 "1만 탈북자들은 김정일 독재정권 종식과 북한민주화를 위해 뭉쳐야 한다"고 제언했다.그는 이어 "탈북자들은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며 "지금 열심히 공부해서 통일을 대비하면 10년 20년후 북한의 요직은 탈북자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첫 공식 활동으로 탈북자를 일컫는 용어인 ‘새터민’이 정체성이 불명확하다면서 사용을 중단할 것과 탈북자 주민등록번호를 일반 주민등록번호로 부여해 줄 것 등을 정부에 요구하는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