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27일 당의 대북 정책 TF팀에서 추진하는 대북 정책 수정안을 주도하는 대선후보와는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 

    당내 강경보수파인 김 의원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한나라당 친북좌파정책, 어느 진영에서 주도하고 있는가"란 글에서 "안보·보수 세력은 당내 어느 대선후보와 진영에서 당의 대북정책을 친북좌파 정책으로 변질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는지 실체를 밝히고 이런 후보를 저지시키기 위해 뭉쳐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기조 변화로 '애국 인사'와 '보수인사'들이 한나라당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이 햇볕정책을 비난하고 친북좌파 정권 종식을 선언했기 때문에 절대다수 국민이 지지하는 것"이라며 "당이 하루아침에 열린우리당이나 좌파세력보다 더 김정일을 존중하고 햇볕정책을 지지하며 전시작전통제권 조기환수를 인정하는 등 친북정책으로 돌아섰다"고 비난했다.

    그는 "북핵개발과 실험에 적극 반대했고 전작권 조기환수에 반대했던 애국인사와 친북좌파 정권 종식을 외치던 보수 인사들은 어느 정당도 믿을 수 없게 됐다"며 보수 지지층 이탈을 경고했다. 그리고 "급격한 친북좌파정책은 당에 어울리지도 않고 김정일의 비웃음만 살 뿐 아니라 북의 환영도 받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