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시 발사 각도에 따라 탑재 헬기 조준"
  • 독도함의 근접방어무기에 치명적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도함은 지난 2007년 전력화한 것으로 아시아 최대 수송함으로 꼽힌다.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9일 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독도함은 적 항공기나 적 유도탄에 대응하기 위해 함미에 장착된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사격시 발사 각도에 따라 독도함 갑판에 탑재된 아군 헬기에 총탄이 맞게 된다.

    안 의원은 "해군은 독도함을 전력화한 이후인 2008년 5월 전력화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이러한 결함을 알고 있었지만 헬기를 갑판 내부로 이동시키는 미봉책 외에 지금까지 어떠한 근본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사시 상륙작전의 지휘함 역할을 하는 우리나라 유일한 항공모함급 함정인 독도함의 치명적 결함은 최초 설계 당시 헬기 탑재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해군은 가능하다면 독도함 설계 변경 등 근본적인 보완 대책을 마련해 최상의 전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