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일 처조카 고 이한영씨 사망 10주기 추모 기도회가 열린다. 

    탈북자 동지회 피랍탈북인권연대(대표 도희윤) 등 북한인권 관련 단체들은 26일 2시 서울 송파구 농수산물도매법인협회 7층에서 고 이한영씨의 추모 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23일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한반도의 통일에 기여하고자 집필했던 '김정일 로얄 패밀리'의 저자이자 김정일 처조카인 이씨가 피살된지 10년이 흘렀다"며 "고인의 숭고한 뜻을 이어 받고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적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촉구한다"고 추모식의 배경을 설명했다.

    고 이 씨는 1997년 2월15일 밤 임시 거처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전후의 괴한 두 명에게 왼쪽 관자놀이 부근에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당시 북한공작원에 의해 피살된것으로 분석돼 국민을 경악케 만들었다.

    한편, 유족은 사건 후 고인을 보호하지 않은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2004년 말 재판부는 "당시 황장엽씨 망명사건으로 탈북자들에 대한 북한의 보복테러 위협이 있었지만 국가는 이씨 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1억원을 유족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려 유족의 손을 들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