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90여명, 한국학 발전 모색
  • 전 세계 20개국의 한국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학 연구의 현황을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7∼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11 한국국제교류재단 어셈블리( Assembly)'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글로벌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어, 인문학, 사회과학, 이론과 정책, 한국학센터, 교수법 등 6개 소주제로 나눠 발표와 토론을 하고 정책건의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존 던컨 미국 UCLA 교수와 강상중 일본 동경대 교수를 비롯해 인도, 베트남, 아르헨티나, 카자흐스탄 등의 해외 한국학자 90여명이 이번 학술대회를 위해 방한하며, 국내에서도 1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교류재단은 1991년 설립 이후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국학 전문가 육성사업을 벌여왔으며 지금까지 75개국 박사과정 이상 연구자 987명에게 한국 연수 기회를 제공했다. 작년 말 통계에 따르면 12개국, 69개 대학에 한국학 관련 교수 100명이 재직하고 있다.

    교류재단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학이 인문학과 지역학의 범주에 머물지 않고 다른 학문으로 확장되는 최근 흐름을 평가하고,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