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8주기 기일' 열흘 뒤 사망
  • 지난 27일 숨진 채 발견된 가수 채동하가 생전 여자친구와 절친한 매니저를 잇따라 사별하는 아픔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SG워너비로 활동하던 시절 채동하는 2005년 5월 17일 KBS2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 이상형을 묻는 MC의 질문에 "2년 전 내가 정말 사랑했던 친구"라며 "오늘이 그 친구의 기일"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었다.

    이날 방송에서 채동하는 "누군가 이상형을 물어볼 때면 그 친구 생각이 난다.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슬픈 노래를 부를땐 문득문득 생각이 난다"고 밝히며 '살다가'를 부르다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였었다.

    이외에도 채동하는 평소 친형처럼 따르던 매니저가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을 접한 뒤 정신적으로 심각한 충격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채동하의 첫 매니저를 지냈던 A씨는 지난 2009년 경남 통영의 한 모텔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했다.

    이와 관련 채동하는 2009년 발표한 앨범 '에세이'에서 A씨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