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와 이병철과 정주영 무대 무게는 측량불가미래역사의 기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 극단 이종일대표는 현대사를 바로 조명한 연극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자연스럽게 ‘현대사 시리즈’ 연극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첫 번 작품으로는 ‘6.25전쟁과 이승만’이었고 그 두 번째 작품이‘한강의 기적’이다.

     두 작품 다 정진수 교수연출로 ‘한강의 기적’은 국내·외적으로 절박했던 한국현대사의 압축 성장을 절묘하게 설명하는 한마디 표현이 시(詩) 같다.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빠르게 압축 성장 할 수 있었던 현대사 경제성장의 주역 박정희, 정주영, 이병철이 세 거인의 역사기록이다.

    장두이(박정희 역) : “남북협정을 위반한게 5만 건이 넘어 김일성덕분에 단 일초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어”

    김춘기(정주영 역) : “중동은 최고의 건설조건을 갖추었습니다. 건설 자재가 주변에 지천으로 있죠. 근처 술집이 없어 근로자들이 돈버는 일밖에 없습니다 ”

    이병춘(이병철 역) : “우리의 미래 먹거리가 될 ‘마법의 돌’반도체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이런 인상적인 대사는 세 사람의 분위기를 잘살려낸다.

    연극 내용이 갖는 무게감에 주인공배우들도 화려한데 정한용 전 의원까지 출연하여 다큐형식의 설명과 일인 다역으로 농익은 연기를 보여준다.

    연극을 보며 박정희 전 대통령 주변에 있던 사람들 한 번 생각해보니, 경호실장과 늘 국기 하강식을 지키던 사람도 대통령이 되어 7년 임기를 마쳤고, 주치의 하던 사람 여동생도 5년간 영부인이었고, 재계에서 대통령을 도와 정주영과 함께 일했던 사람은 현직 대통령이다.  

    이처럼 음으로 양으로 주변에서 최고 권력 자리에 오른 사람을 보며 자신들 주변에도 어떤 인물이 포진해 있는지 한번쯤 점검해 볼 일이다. 지구상의 어느 국가도 그 누구도 혼자 힘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운 역사와 세상의 법칙까지 이해를 구하는 공연이다.

     그 뿐인가 공연의 주인공 박정희 대통령의 영애와 정주영의 아들 정몽준의원이 동시에 나란히 대권후보로 달리고 있고, 심지어는 그 당시 운동권으로 탄압을 받았던 김문수도지사까지 대권후보군에 합류하여 거론되니 그들이 역사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은 과거의 일이 아니라 계속해서 현재 진행형인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풍요를 만든 사람인 것을 안다면, 그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이 모든 일의 기초를 놓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동분서주 했고 국가의 설계도를 만든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통찰력을 모르고는 더 이상 기적을 이야기 할 수 없다. 그런 연유로 이승만 건국대통령 부터 조명하여 이어가고 있는데, 벌써 내년 작품이 기대된다.

    “이승만 건국대통령, 박정희대통령 두 영웅이 연달아 있는 경우는 세계에서 드문 경우입니다. 한국의 기적은 바로 이 두 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연세대 류 석춘 교수)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은 바로 박정희를 벤치마킹한 정책입니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 율리아 오버 홀트 교수)

    “박 정희대통령이 독재를 했다지만 민주주의 씨앗인 삼권분립이 존재했지 안습니까 그 때 중국은 하나의 법체계만 있었습니다” (북경 대학교 진 마오 윈 교수)

    “이 공연은 다큐멘터리이고 교과서입니다. 현대사의 중요한 부분인데 교과서에서 이런 이야기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조 갑제 대표)

    “전문용어가 많은데 젊은이들과 소통에 문제가 없을지 그 것이 조금 걱정이 됩니다.” (한국경제 정 규재  논설실장)

    공연에 젊은이 들이 객석이 미어지도록 꽉꽉 채워서 우리나라의 뿌리부터 제대로 인식하여 올바른 역사관과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을 새롭게 조명 할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 같다.

    각 분야의 다른 사람들, 학계나 재계도 마찬가지로 오류를 수정하고 다시 재인식의 기회로 전환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 연극은 단순한 연극이 아니다. 바로 미래 역사의 기적에 불씨가 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가 폭발 하고 있는 현장이 바로 ‘한강의 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