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오픈마켓 관련법 개정 업체들, T스토어-앱스토어 진출 본격화
  • 강한 중독성을 가진 스마트폰 게임 앱 '앵그리버드'의 행보가 바빠졌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으로 꼽히던 앵그리버드가 국내에 본격 진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T스토어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한 앵그리버드는 26일 현재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다운로드 수는 약 20만건에 이른다. 무료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인기를 실감케 해준다.

  • ▲ 앵그리버드 ⓒ T스토어 캡쳐
    ▲ 앵그리버드 ⓒ T스토어 캡쳐
     
  • ▲ 앵그리버드 ⓒ T스토어 캡쳐

    앵그리버드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데는 게임법에 대한 개정이 한몫했다.

    그동안 온라인 게임시장은 가장 활성화 되어 있으면서도 스마트폰 용 모바일 시장은 침체를 겪어왔다.

    관련법이 마련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오픈마켓에서도 오는 7월부터 게임 카테고리가 개설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정된 법안은 국내업체와 해외업체들에게 한국진출에 대한 기회를 마련해줬다.

    지난 2009년 출시된 앵그리버드는 전세계 2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50만개의 앱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무려 275일 동안 가장 인기있는 앱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앵그리버드 개발사인 로비오는 T스토어를 통해 앱스토어의 영광을 이어간다는 의지다.

    T스토어 등록 절차가 일단락된 상황에서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등록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앱스토어에 등장하게 되면 아이폰 사용자들은 앵그리버드를 다운받기 위해 해외 계정을 사용해야하는 불편이 해소된다.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도 오픈마켓 게임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게임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컴투스, 게임빌 등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행보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