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련 단체에 악성코드 이메일 공세 계속조선족 동포 고용한 듯...내용-제목도 다양해져
  • 열린북한방송 공식 이메일로 온 악성메일.ⓒ열린북한방송 제공
    ▲ 열린북한방송 공식 이메일로 온 악성메일.ⓒ열린북한방송 제공
    북한 관련 단체에 악성코드 메일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는 1일 “최근 거의 매일 수상한 이메일이 오고 있다”며 “보낸 이도 북한인권쎈터, 푸른솔겨례, JunSW, 바이블, 강유나, 권소영 등 다양하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전문가 분석 결과 이들 악성코드 이메일의 첨부 파일은 깔면 키보드를 친 내용이 모두 중국 서버로 주기적으로 전송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첨부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면 본인 이메일의 아이디, 비밀번호, 작성한 문서 내용 등이 모두 해커에게 넘어간다는 것이다.
    이들 이메일들은 내용도 다양하고 제목도 ‘김정은 중국방문’, ‘화폐개혁 이후의 미국 실상’, ‘신의주시위 오보’, ‘미국 전화번호’, ‘일본을 도웁시다’ 등으로 다양하다고 하 대표는 말했다.
    하 대표는 “확인해본 결과 이런 이메일을 받는 사람들은 대체로 북한인권단체, 탈북자 단체, 북한 관련 교수, 학자 등”이라며 :이들의 정보를 가장 적극적으로 빼내려고 하는 사람은 북한 북한 해커들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이어 “주목할 부분은 ‘김정은을 애기돼지’라고 부른 이메일도 있었다는 것”이라며 “북한 해커가 보냈다면 후계자 김정은을 감히 ‘애기돼지’라고 부를 수 없었을 것이니 북한 해커들이 조선족 아르바이트를 고용해서 바이러스 메일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해커들이 조선족에게 최대한 받는 사람이 호기심이 가게 이메일을 보내라고 지시하고 제목과 내용을 세세하게 검토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