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설문조사...60% 이상이 “남한 가고파”

국경지역 주민 80% 이상 “브로커 있다면 당장 간다”
내륙지역 주민들도 모두 "남한 잘 산다는 것 안다"

온종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1.03.06 12:18:59
  • 메일
  • 프린트
  • 작게
  • 크게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플러스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네이버블로그 공유
  • 온종림 기자

“브로커가 도와준다면 당장이라도 남한으로 가겠다.”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가 6일 북한 내 소식통들을 통해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NKSIS는 소식통이 있는 북한 전국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남한행'을 확실하게 도울 수 있는 '브로커'가 있다면 북한을 탈출할 의사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지역 소식통들이 NKSIS에 보내온 조사결과는 절반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당장이라고 남한으로 가겠다’는 것이었다.
특히 중국과 국경이 가까운 주민들의 경우 70~80%가 “당장이라도 탈북 할 수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성과 회령 지역 주민들의 경우 80% 정도가 탈북 의사를 밝혔다. 또 같은 국경지역인 혜산과 무산지역 주민들은 60% 정도가 ‘남한으로 가겠다’고 응답했다.
함흥과 김책 등 공업지구 주민들의 경우는 40% 내외, 원산과 신의주 및 평성 같은 도소재지 주민들은 20~30%가 '남한행'을 단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별시민’들인 평양 주민들은 "아직은 특별한 생존위협이 없다면 당장 북한을 떠나 모든 것을 버리고 구태여 남한에 가서 살 생각은 없다"고 응답했다.

소식통들은 “응답자 거의 모두가 남한이 북한에 비하여 훨씬 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러한 사실은 이제는 서로 만나서 막 얘기를 할 정도이고 보위부 정보원들이 들어도 이 정도 내용은 보고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화폐개혁 이전만 해도 남한이 북한보다 잘 산다고 하면 보위부에 불려가 취조를 받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온성시의 한 보안부 요원은 “이미 지난 10년 사이에 온성시 한 동의 1200명 주민들 중 100여 명, 즉 8% 정도가 탈북해 남한으로 갔다”며 “주민 중 28% 정도가 이미 중국에서 '남한행'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는 사실 자료들을 시보위부가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NKSIS는 “이번 조사의 구체적인 설문 대상과 범위는 밝힐 수 없다”며 “지역마다 가능한 많은 주민들에 대하여 직접 조사를 하고 분석한 결과들이라 신빙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결과를 종합하면 생활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또 정보교환이 용이한 북중국경지역과 연관이 많은 지역일수록 '남한행'에 대한 거부감이 훨씬 적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온종림 기자
    관련 키워드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청소년에 유해한 댓글 과 광고/반복게재 된 댓글은 작성을 금지합니다. 위반된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
주간 핫 클릭
정치
사회
연예
글로벌
북한
주소 : (100-120)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120 단암빌딩 3층 뉴데일리(주) | 등록번호: 서울 아00115 | 등록일: 2005년 11월 9일 | 발행인: 인보길 · 편집인: 이진광
대표전화: 02-6919-7000 | 팩스: 02-702-2079 | 편집국: 02-6919-7053,7030 | 광고국: 02-6919-7008
Copyright ⓒ New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