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5개 소방서·119안전센터는 신축·리모델링
  • 그동안 소방서가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서울시 강북구에 새 소방서가 생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강북 소방서 신설 계획과 노후된 5개 소방서·119안전센터 신축·리모델링 계획을 6일 밝혔다.

  • 먼저 서울시는 강북구 번동 365번지 일대에 짓고 있는 강북소방서를 올해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37억원이 투입되는 강북소방서는 지하 1층, 지상 4층에 총면적 5천488㎡ 규모로, 119 안전센터, 구조대, 소방차 21대가 배치되며 직원 약 130명이 근무하게 된다.

    강북구는 1995년 도봉구에서 나눠졌으나 지역에 별도의 소방서가 없어 인접한 도봉소방서가 강북ㆍ도봉 지역 주민 71만여명의 소방 수요를 담당해왔다.

    이 때문에 소방관 1인당 담당하는 주민 수(2800여명)가 서울시 평균(1900여명)보다 1.5배나 많아 민원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313억원을 들여 은평소방서를 녹번동에서 진관동으로 신축 이전한다. 준공 시점은 올 10월이다. 또 광진소방서도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올해 안에 공정률 90%를 달성할 계획이다.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 개선에 나서는 중화와 충무로119안전센터 공사도 각각 올해 10월과 12월에 마무리된다. 건물을 지은지 30년 가까이 되는 고척119안전센터도 올해 설계에 착수해 내년 12월 공사가 끝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소방관서가 없었던 지역에 시설이 들어서고 기존 시설도 확장되면 소방민원 처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질뿐 아니라 시민을 위한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