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지도 수일 전부터 시찰장소 방사능오염 여부 조사핵실험 후 허술한 관리로 북한 일부 오염 가능성 높아
  • 핵 공갈을 일삼는 북한 김정일이 정작 자신은 방사능의 공포에 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 이윤걸 대표는 17일 “김정일이 현지지도를 나설 때면 관련 부서가 3~4일전 미리 현장에서 방사성 물질 유무를 정밀하게 사전 조사한다”고 밝혔다.

  • ▲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 이윤걸 대표.ⓒ뉴데일리
    ▲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 이윤걸 대표.ⓒ뉴데일리

    이 대표는 “김정일이 현지 지도를 나설 때는 방사능 물질 측정 장비를 갖춘 특수차량이 행렬에 가장 앞서서 대기 중 오염 정도를 검사하며 달린다”며 “이 차량은 김정일의 건강을 전담하는 총암산 연구소 산하의 ‘환경물리학실’ 연구진들이 탑승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장수연구소’로 알려진 청암산 연구소는 평양시 용성구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연구사 120여 명이 김정일의 의식주의 모든 부문에 대해 면밀하게 연구하고 있다. 
    이 대표 역시 평성리과대학을 나온 생명공학 전공 과학자로 2006년 탈북 전까지 청암산 연구소에서 근무했다.

    이 대표는 “김정일이 방사능 오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핵실험이 완벽하지 못한 관리로 방사능이 유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하고 “실제로 북한지역에 부분적인 방사능 오염이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청암산 연구소는 김정일 외에 김정은의 모든 건강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김정은의 건강에 대한 연구가 2009년 2월에 시작됐다”고 말해 사실상 공식후계 선언 훨씬 전에 세습구도가 확정됐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