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전부 '교류과'서 전교조-민노총-범민련등 조종 운영좌파 시민단체-종교계 대상...일심회간첩단이 좋은 예
  • '우리 민족끼리' 사이트는 어떤 곳인가? 
      
     우리 민족끼리 사이트는 단순히 북한 대외언론이 아니라 그것을 위장한 대남심리전기관이다.
    장진성    
     
    최근 남북간의 사이버전쟁에서 우리 네티즌들이 통쾌한 승리를 이루었다.
    이번에 망신당한 북한은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하여 우리 남한의 주요 시설을 겨눈 사이버 반격을 반드시 해올 것으로 믿는다. 때문에 나는 우리 네티즌들에게 북한의 '우리 민족끼리' 사이트가 과연 어떤 곳인지. 그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글을 쓴다.  

    '우리 민족끼리' 사이트를 관리 운영하는 부서는 ‘통일전선 사업부’라는 곳이다. 약칭 ‘통전부’는 북한 조선노동당 대남공작부서로서 대남정책, 대남심리전과 함께 남북경협, 민간교류, 종교교류와 같은 통일외교 기능도 실행하고 있다. 남한에 비유한다면 국정원 대북담당 2국과 통일부를 합친 기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그 통전부에서 근무하다 2004년 탈북했다.
    통전부 출신으로서는 아직까지 탈북자들 중 유일하기 때문에 지난해 북한의 대남인터넷 심리전에 대해 최초로 증언할 수 있었다. 남한에서는 '우리 민족끼리' 사이트를 단순히 북한의 대외홍보 사이트로 이야기하는데 그건 대단히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우리 민족끼리' 사이트는 대외홍보와 함께 통전부 산하 기관으로서 대남심리전, 통일전략, 간첩지령도 병행(竝行)하는 곳이다. 그런 이유로 '우리 민족끼리' 사이트는 통전부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다. 그 주체는 조국평화통일 서기국, 101연락소, 26연락소이다. 

    그 부서들에 대해 잠깐 설명한다면 우선 조국평화통일서기국은 통전부 산하 통일외교 기관이다. 남북대화, 대남정책, 민간교류, 대남연구를 전문한다. 101연락소는 대남문화연락소로서 과거 70년대부터 남한에 대한 문화적 침투를 전담했다.  

    인터넷이 없던 그때의 문화적 침투는 주로 서적위주였다. 남한 작가, 시인 명의로 민주화운동, 반정부, 반미, 연방제통일 주제의 소설, 시집들을 만들어 한국 현지에서 창작된 것처럼 위장하여 일본 조총련을 통해 침투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를테면 당시의 불온서적들을 만들던 곳이다.  

    26연락소는 전파침투 연락소이다. 70년대부터 남한 운동권에서 운영하는 현지방송국인 것처럼 위장하여 ‘구국의 소리 방송’ 전파로 한국현실을 왜곡하거나 민주화선동을 했다. 1990년대 말부터 101과 26연락소는 사실상 과거의 자기 기능을 거의 상실했다. 하여 한국이 인터넷선진국이 된 점을 역이용하여 인터넷 대남심리전 기지로 탈바꿈했다.  

    여기에 추가된 부서가 310연락소이다. 310연락소는 70년대부터 교란, 선동 차원에서 남한 시민단체 명의로 된 삐라를 기구를 통해 살포하던 연락소이다, 310연락소는 지난 효순이 미선이 사망사건 때 남한시민단체 명의를 도용하거나 조작하는 방식으로 기사 및 댓글 확산 심리전 경험을 갖고 있는 연락소이다.  

    이 세 연락소 인터넷 담당 직원들은 한국의 젊은이들 못지않게 신조어에도 능하다.
    101연락소는 논리성 대남기사들을 만들어 전파시키고, 26연락소는 주로 동영상과 음악 같은 감성 측면을 전담한다. 우리 민족끼리 사이트는 표면상 노동신문과 같은 북한의 선전물들을 싣는데 그 중에서도 유의할 것은 대남관련 성명이나 논설, 사설들이다.  

    그것들은 대남심리전 목적도 있지만 대부분 통전부 교류과와 연관된 내용들이다. 통전부 교류1과는 남한 좌익시민단체들을 전담한 부서로서 전교조, 민노총, 범민련, 통일연대, 전대협(폐쇄) 담당과들이 있다. 교류2과는 불교, 기독교, 천도교, 천주교, 사회민주당,(형식적인 야당) 이렇게 종교과들이 소속돼 있다.  

    통전부 교류과는 대남성명, 기사, 사설들로 남한 내 좌파단체들과의 연대와 그 방향을 조종한다. 그 부분에 대한 이해는 네티즌들이 ‘일심회 간첩단사건’을 비롯한 국가보안법위반 사건자료들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더 빠를 것이라고 본다.

    2008년 전교조, 민노총, 전농, 등 대표들이 중국에서 통전부 간부와 만나 행동지령을 받은 죄로 재판받은 기록이 있을 것이다. 그 지령 내용과 '우리 민족끼리' 사이트 논설들을 비교해보면 시기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다.  

    지령성 기사들은 구체적인 대상을 지목하는 등 다른 기사들과 달리 반복성, 절박성, 구체성을 띤다. 그런 기사들은 노동신문 5면(통전부 101연락소가 작성)을 그대로 옮기거나 별도의 논설들을 작성하여 싣는다.

    이처럼 '우리 민족끼리' 사이트는 단순히 북한 대외언론이 아니라 그것을 위장한 대남심리전기관이다.
    이번에 우리 네티즌 영웅들은 그 아성을 공격한 셈이다.
    <장진성 /탈북시인, '내딸을 백원에 팝니다'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