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와 연봉협상 결렬되면 FA도 가능
  • “추신수, LA 다저스 유니폼 입을 수 있다.”
    추신수의 연봉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자유계약선수(FA) 가능성마저 대두되고 있다.
    유코피아닷컴은 18일 클리블랜드 지역신문 등을 인용해 추신수의 연봉협상이 결렬되면 FA자격 조기 취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지역신문은 "추신수의 연봉조정 신청을 구단 측이 거부할 경우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추신수를 한국인 팬이 많은 팀으로 이적시켜 연봉대박을 노릴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추신수의 연봉 협상이 12월을 넘길 경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정위원회가 청문회를 열어 연봉을 중재한다. 그러나 구단 측이 이를 거부하면 추신수는 FA신분을 조기에 취득할 수 있다. 물론 최악의 시나리오이지만 보라스의 능력으로 봐 FA 취득이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지역 언론들은 전망했다.
    가장 큰 문제는 클리블랜드의 자금사정. 내년 시즌 선수단 연봉총액을 5000만 달러로 책정한 구단이 추신수에게 400만 달러 이상을 지급할 경우 운영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현재 추신수의 연봉은 메이저리그 최저수준인 46만 달러.

    추신수가 FA 자격을 취득할 경우 보라스의 첫 선택은 LA 다저스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강타자 라미레스를 방출해 안드레 이시어 외엔 마땅한 슬러거가 없는 상황.
    다저스로선 추신수가 합류하면 타선 강화는 물론 한국인 관중들이 몰려들어 티켓 판매 등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된다.
    유코피아닷컴은 “이런 저런 보도가 끊이지 않아 추신수의 '탈 클리블랜드'가 어쩌면 조기에 실현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