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중심 서구화 체형… 20~40대 女 저체중 증가
  • ▲ 한국인 남자의 평균키는 174㎝, 여자는 160.5㎝ 내외로 평균 7.3등신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 한국인 남자의 평균키는 174㎝, 여자는 160.5㎝ 내외로 평균 7.3등신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한국인 남자의 평균키는 174㎝, 여자는 160.5㎝ 내외로 평균 7.3등신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6일, 7~69세 남녀 1만4016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인체지수 측정조사를 위한 연구사업인 ‘Size Korea’ 사업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녀 모두 키의 성장은 정체 단계에 진입했다.

    20대 남자의 평균 키는 174㎝, 여자는 160.5㎝였으며 성장 속도는 여성의 경우 13세, 남성의 경우 15세에 이르면 성장속도가 둔화해 이후 평균 4~5㎝ 더 자라는 것으로 추정됐다.
    여성의 성장은 초경 이후 둔화된다는 연구결과를 참조하면 7년 전에 비해 초경연령이 1년 가까이 빨라졌다는 조사결과와 일치한다고 기술표준원 측은 설명했다.
    또, 기술표준원 측은 “한국인 남녀 모두 키의 성장은 이미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종적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남녀 모두 현재 20대는 평균 7.3 등신 내외로 40대 이상의 연령대에 비해 약 0.1 등신 이상 길어졌다.

    즉, 키는 한계 값에 도달한 반면 다리 길이 비율은 증가하는 것. 특히 20대는 동일한 키를 가진 50대에 비해 다리길이가 평균 약 2cm 가량 긴 것으로 조사됐다.

    몸무게는 여성의 경우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이 전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특히 20~40대 여성은 다이어트와 웰빙의 영향으로 저체중 인구의 비율이 지난 2003년에 비해 현저히 증가했지만, 20대 후반~30대 초반 남성들은 오히려 비만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