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찾아가 “좋은 치킨이었다” 퍼포먼스 벌여
  • 롯데마트 통큰치킨이 중소상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판매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한 남성이 영정사진을 들고 마트를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치킨 판매 마지막 날인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치킨갤러리와 트위터에 "지금 이거 들고 롯데마트 인증샷"이라며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 ▲ 롯데마트 통큰치킨이 중소상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판매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한 남성이 영정사진을 들고 마트를 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 디시인사이드 치킨갤러리 (은등)
    ▲ 롯데마트 통큰치킨이 중소상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판매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한 남성이 영정사진을 들고 마트를 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 디시인사이드 치킨갤러리 (은등)

    사진 속 남성은 영정사진을 들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이는 통큰치킨의 판매중단 결정이 알려진 후 한 네티즌이 만든 영정사진. 사진 밑에는 '그는 좋은 치킨이었습니다'라는 글귀도 적혀있다.

    사진의 주인공은 디시인사이드 치킨갤러리에서 활동 중인 회원이다. 그는 이 카페에서 '은등'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4일 직접 영정을 제작, 롯데마트 대구 율하점에서 이 같은 퍼포먼스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정을 들고나가니 사진 찍는 사람도 있었고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통큰치킨'을 먹어봤는데 판매중단이 되는 게 아쉬워 영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출시된 통큰치킨은 영세치킨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불가피하게 판매 중단을 내렸다. 하지만 판매중단이 결정된 후 프랜차이즈업체에 불똥이 튀고 있는 것. 일부 소비자들은 '치킨프랜차이즈 불매운동' 카페 개설하는가 하면 공정위에 담합의혹을 제기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