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2000-2010년 베스트셀러 분석
  •  

  • 교보문고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1년간 누적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베스트셀러 종합 500위를 매긴 결과 '시크릿'이 1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시크릿'은 호주의 전직 TV 제작자가 인생의 성공비결을 제시한 자기계발서로,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파울루 코엘류의 '연금술사'가, 3위는 호아킴 데 포사다의 '마시멜로 이야기'가 각각 차지했다.

    국내 작가로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4위로, 유일하게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5위),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1권(6위), '해커스 토익 Reading'(7위), '해커스 토익 보카'(8위), 한상복의 '배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1권(10위)이 10위 안에 들었다.

    분야별로는 소설이 128종, 시.에세이가 73종, 자기계발서가 77종 등 총 278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00년 이후 베스트셀러의 핵심 키워드는 '스토리'였다.

    교보문고는 "2000년 이후의 베스트셀러의 특징은 소설, 에세이, 자기계발서 같이 저자가 독자에게 이야기를 풀어가듯 쓴 책들이라는 점"이라면서 "올해는 '정의란 무엇인가'가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가볍지 않은 인문철학서도 독자들에게 충분히 읽힐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베스트셀러 종합 500위에 가장 이름을 많이 올린 저자는 토익 '해커스' 시리즈를 쓴 데이비드 조(총 24종)였으며 2위는 '무소유' '아름다운 마무리' 등 총 10종이 500위 안에 든 법정 스님이 차지했다. 이어 공지영(8종), 베르나르 베르베르(7종), 조앤 롤링(6종), 파울루 코엘류(6종) 등의 순이었다.

    다음은 연도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 1위.

    2000년 가시고기

    2001년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2002년 아홉 살 인생

    2003년 나무

    2004년 연금술사

    2005년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할 49가지

    2006년 마시멜로 이야기

    2007년 시크릿

    2008년 시크릿

    2009년 엄마를 부탁해

    2010년 정의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