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팔려간 탈북 여성, 북송되자 자살 시도북 보위부 혹독한 고문 두려워 자살 시도 많아
  • “보위부 고문이 두려워 10㎝ 못을 삼켰다.”
    북한 보위부의 고문이 두려워 10㎝ 못을 삼키고 자살을 시도한 탈북 여성이 마취도 없이 수술을 받고 감금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송된 탈북 여성을 고문하는 북한 보위부원들.ⓒ자료사진
    ▲ 북송된 탈북 여성을 고문하는 북한 보위부원들.ⓒ자료사진
    자유북한방송 함경북도 회령시 소식통은 “지난 2일 중국 목단강에서 북한 회령으로 북송된 강윤미(18세)씨가 보위부의 고문이 두려워 10㎝ 길이의 못을 삼키고 자살을 시도했다”라고 방송에 전했다. 강씨는 현재 회령시 인민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감금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강씨의 부모님과 동생은 강씨가 9살 되던 해에 풀죽도 없어 5일 동안의 굶주림에 허덕이다 죽었다”고 소개했다. 홀로 남겨진 강씨는 꽃제비가 되어 역전과 시장바닥을 돌다가 지난해 중국 목단강에 인민폐 4000원(약 80만원)에 팔려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강씨는 목단강 농촌마을의 말 못하는 벙어리 남자에게 시집갔지만 15개월 만에 중국공안당국에 잡혀 북송되었다”며 ”강씨가 못을 삼키자 죄인이라는 이유로 마취도 안하고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수술을 마친 강씨는 현재 24시간 보안원들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북송된 여성들은 가혹한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못이나 유리 등을 삼키는 자살을 시도들이 흔히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