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군 중 8000여명이 우리 UDT 같은 특수전 인력 상륙군도 5만...공기부양정 막을 대응항공전력 시급
  • “서해를 지키던 미군의 아파치 헬기 대대 철수로 북한의 서해 상륙을 기도하면 대응할 항공 전력이 없다.”
    김성만 전 해군작전사령관(예비역 해군 중장)이 6일 서해 NLL를 책임졌던 제독으로서 서해사태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유연합주최 세미나에서였다.
    김 제독은 “북한의 연평도 무력공격은 우발적이 아닌 지난 5년간 치밀한 사전 계획 하에 이루어진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의 도발 의도는 서해 5도를 북이 가져가겠다는 것이며 못 가져가면 남한이 쓰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이같은 목적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북 서해 연안에 공격전력을 대폭 증강했다고 김 제독은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월 9일 북한은 서해5도 영해에 해안포와 방사포를 사격하고 무인정찰기(UAV)로 타격 지점을 미리 정찰했다고 덧붙였다.

    김 제독은 특히 2009년 3월 한국군이 미국이 맡고 있던 해상 對특수작전부대 작전임무를 인수해 미 아파치헬기 1개 대대(24대)가 철수함에 따라 북한의 공기부양정 상륙세력 차단을 위한 핵심 항공전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제독은 북한은 6만여 명의 해군 병력 중 8000여명이 우리 해군의 UDT/SEAL 성격의 특수부대라고 설명했다. 또 상륙군은 육군이 관리하는 5만명이 서해5도 북방에 배치돼 있다고 소개했다. 상륙함정은 260여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제독은 “이에 반해 해군과 해병대의 병력과 장비는 북한의 잦은 무력도발과 계속되는 경계태세 유지, 합동-연합훈련 등으로 피로가 누적되어 전투능력이 저하 일로에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구축함, 잠수함, 경비함, 신형 고속정을 추가 확보해 연안 방어와 외해 경비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상륙수송헬기와 공격헬기를 갖춘 해병대 공지기동부대 창설이 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