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흔들어 깨우다 범행 저질러
  • 지하철 성추행에 이어 버스기사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 안양만안경찰서는 버스에서 잠든 여학생(19)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버스 운전사 조모(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언론에 공개된 버스 내 CCTV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30분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시외버스 터미널 차고지에서 잠이 들어 버스에서 내리지 못한 여대생을 깨우다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

    조 씨는 여대생을 수차례 흔들어 깨우다 잠에 곯아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순간적인 충동에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피해자는 당시 버스기사의 성추행을 느껴 잠에서 깬 후 “신고하겠다”며 버스를 빠져나가 추가 피해를 모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 씨는 범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운수회사로부터 해임된 상태이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지하철 2호선 안에서 4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옆자리에 잠이 든 20대 여성의 다리를 만지며 성추행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