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소식통 “한반도 유사시 미군 개입 억제 노려”“핵 기뢰 완성단계...핵 어뢰는 2012년까지 완성”
  • 북한이 핵어뢰와 핵기뢰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NK지식인연대 북한 내 복수의 소식통들은 “북한 제2경제(군수경제) 산하 국방기술연구소에 별도의 연구진을 꾸리고 핵탄두를 이용한 수중무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최근 전했다.
    소식통은 “미군과 한국군에 비해 열세인 해상전력을 핵무기로 메워보겠다는 의도로 판단된다”며 “현지 연구진들도 무모한 핵공격무기 개발에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핵어뢰에 폭파되는 전함 모습.ⓒ자료사진
    ▲ 핵어뢰에 폭파되는 전함 모습.ⓒ자료사진

    평안북도의 한 간부소식통은 “지난해 3월부터 131지도국(원자력총국) 산하 108연구소(평안북도 박천 소재)에서 핵 어뢰와 기뢰연구를 시작했다”며 “핵 기뢰는 기술적으로 완성단계에 있고 핵 어뢰는 2012년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131지도국 내에서 핵 어뢰를 연구하는 팀은 ‘번개조’, 기뢰를 연구하는 팀은 ‘우뢰조’라고 불리며 여기에는 북한의 핵 기술개발국인 108연구소 전문가들과 구성전자전연구소 과학자들, 그리고 어뢰와 기뢰를 전문 생산하는 군수공장 기술자들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핵 기뢰와 어뢰만 개발되면 남한과 일본의 해군기지들은 물론 미국의 항공모함까지 모두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으며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개입을 억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러한 소식은 또 다른 평안북도 주민에 의해서도 확인됐다.
    구성 전자전 연구소 직원과 친분이 있고 구성시에 자주 드나든다고 밝힌 이 주민은 “지난해 3월, 핵전략과 관련한 장군님(김정일)의 지시가 있었다”며 “(김정일이) 현 상황에서 핵은 공중무기와 수중무기를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기술적으로 우세한 남한이나 미국의 무기체계를 극복하자면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과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어뢰가 대안이라는 데서 출발한 것이라고 이 주민은 설명했다.

    평안북도에 군수공장의 한 간부는 “핵 어뢰를 완공하자면 아직 기술적으로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며 “하지만 핵 기뢰는 큰 기술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당장 생산을 할 수 있다”고 장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