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다" vs. "더 올려야"···네티즌 설전
  • 올해 안에 담뱃값이 1000원 가량 오를지도 모른다. 보건복지부가 담배 한 값에 부과되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현행 354원에서 1354원으로 인상하다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담배는 술과 달리 본인은 물론 주변사람들의 건강까지 해치므로 가격 인상은 서민 부담 가중이 아닌 건강 개선효과가 있다는 것이 복지부의 주장이다.

    현재 한 갑에 2500원(에쎄·레종 기준)인 담뱃값은 2005년 500원이 인상된 뒤 5년간 동결된 상태. 복지부의 방침은 담배 한 값을 3500원으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담배값 인상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담배를 끊는데 큰 효과가 없을 것 같다" "너무 비싸다" 등 인상에 부정적인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담배를 끊게 하려면 최소 1만원원대로 올려라"며 인상폭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앞서 복지부는 2006년에도 담뱃값 인상을 추진했었으나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과 여론 반대로 무산됐다. 이명박 정부 초기에도 담뱃값 인상이 제기됐으나 '부자 감세, 서민 증세' 논란으로 추진되지 못했다. 때문에 담뱃값 인상 방안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