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브라질산 원료 가공해 국내산으로 표시
  • 국내 최고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BQ사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김훈)는 4일 국내 매출 1위의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사가 외국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BBQ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원료 구매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BBQ는 ‘미국산 통다리 바비큐 치킨’의 원료 36.89kg을 가공해 국내산으로 표시하고, ‘브라질산 순살 크래커 치킨’ 원료 153.89kg을 가공해 브라질산과 국내산으로 이중 표시하는 방식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고 증거를 확보해 관련자를 조사하는 등 추가 수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BBQ 관계자는 “본사 1층 매장이 검찰 관계자들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또 “닭고기 부분육 중에서 모자라는 부분을 수입해 쓰기도 하는데, 당시 매장 메뉴판의 표기를 교체하지 못해 생긴 단순 실수”라고 신문에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원료의 80%는 국산을 쓰고 물량이 부족한 날개 등 일부 부위는 외국산을 쓰고 있어 국내와 해외 원산지를 함께 표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