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쇼'25주년 기념, 스카트폰도 한대씩
  •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13일(현지시간) 방송된 '오프라 쇼' 25번째 시즌의 첫 방송에서 약 300명의 방청객 전원에게 호주 여행을 선물로 제공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25년동안 진행해온 '오프라 쇼'와 작별을 고하게 되는 윈프리는 이날 방송이 40분쯤 진행됐을 무렵 "팬들에게 큰 선물을 할 기회가 많이 남지 않았다"며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모두 같이 호주로 가자"고 말했다.

  •    윈프리의 발표와 동시에 호주 콴타스항공 모형 제트기가 무대 위에 등장하고 영화 배우 존 트라볼타가 파일럿 복장으로 비행기에서 내려서자 방청객들은 서로 포옹하며 환호했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윈프리는 방청객 및 스태프 등 총 450명을 대동하고 8일간 호주 시드니에 머물 예정이며 12월14일 오페라 하우스에서 호주 팬들과 함께 오프라 쇼를 녹화할 계획이다.

       윈프리는 이외에도 방청객 전원에게 모토로라의 스마트 폰을 한 대씩 제공했다.

  • ▲ 오프마 쇼에서 방청객 전원에게 호주 여행을 선물한 오프라(맨위)가 콴타스 항공기를 무대로 몰고 나온 가수 존트라볼타와 방청객과 함께. (연합뉴스,AP사진)
    ▲ 오프마 쇼에서 방청객 전원에게 호주 여행을 선물한 오프라(맨위)가 콴타스 항공기를 무대로 몰고 나온 가수 존트라볼타와 방청객과 함께. (연합뉴스,AP사진)

     
       윈프리의 제작사인 하포 프로덕션이 철저히 비밀에 부쳐온 최종 시즌 첫 방송은 '오프라 쇼' 팬들의 투표에 의해 '최고의 게스트'로 선정된 트라볼타가 윈프리와 함께 '오 제이스'의 '러브 트레인(Love Train)'에 맞춰 춤을 추며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랫동안 윈프리를 성원해온 열성 팬들이 특별 초대됐다.

       또 윈프리가 첫 방송 게스트로 섭외했다가 거절당했던 80년대 TV 탤런트 겸 영화배우 돈 존슨, 윈프리의 단짝 친구이자 오프라 매거진(O, The Magazine)의 편집장이기도 한 방송인 게일 킹, 미국의 스타 카레이서 지미 존슨 등도 깜짝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프라 쇼 10번째 시즌 당시 윈프리를 위한 노래를 작사, 작곡해 부른 폴 사이먼이 새로운 로고송을 만들어 가지고 나와 윈프리의 지난 시절이 담긴 필름들을 배경으로 노래하자 윈프리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선타임스에 따르면 윈프리와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스'사가 합작으로 설립한 케이블 방송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OWN)'는 내년 1월1일 첫 전파를 발송한다.

       OWN은 '오프라 쇼' 무대 뒤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Behind the Scenes: Oprah's 25th Season)을 프라임타임 첫 방송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