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세미정장-과하지 않은 노출 ‘기본’회사분위기에 맞춘 센스 있는 코디 ‘선호’
  • 기업 절반가량이 지원자의 면접 복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 탈락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면접장을 찾는 지원자들은 검은색의 정장뿐만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복장을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지나치게 튀거나 면접 자리에 맞지 않는 복장은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일으킨다.

  • ▲ 인사담당자의 절반은 지원자의 면접 복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 탈락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연합뉴스
    ▲ 인사담당자의 절반은 지원자의 면접 복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 탈락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연합뉴스

    13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31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옷차림 때문에 면접에서 지원자를 떨어뜨린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8.1%에 달했다.

    탈락시킨 경험 여부를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7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기업’(75%), ‘중소기업’(57.9%), ‘외국계 기업’(37.5%) 순이었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꼴불견 옷차림은 무엇일까.

    남성은 ‘세탁하지 않은 옷차림’이 52.8%(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청바지 차림’(48.9%), ‘구겨진 의상’(40.7%), ‘개성이 강한 옷차림’(33.8%), ‘몸에 꽉 끼는 옷차림’(33.3%), ‘지저분한 구두’(32%), ‘지나치게 유행에 맞춘 옷차림’(28.6%), ‘화려한 옷차림’(27.7%) 등을 꼽았다.

    여성의 경우는 ‘과도하게 노출된 상의’(68.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요란한 액세서리’(56.3%)가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세탁하지 않은 옷차림’(44.2%), ‘미니스커트’(35.9%), ‘청바지 차림’(34.6%), ‘몸에 꽉 끼는 옷차림’(27.3%), ‘구겨진 의상’(27.3%), ‘장식이 많이 달린 상의’(23.4%), ‘개성이 강한 옷차림’(22.5%), ‘지나치게 유행에 맞춘 옷차림’(21.2%) 등이 있었다.

    인사담당자가 원하는 옷차림은 세미 정장(45.5%), 정장(21.2%), 캐주얼 정장(19.5%) 순으로 많은 답변이 나왔다. 물론 하얀 블라우스에 검은색 정장을 단순히 입는 것보다는 지원하는 회사의 업종과 성격에 맞추는 센스도 필요하다.

    남성인 경우 싸구려 넥타이는 금물이다. 패션회사나 마케팅, 광고회사와 같이 창의성을 높게 평가하는 회사의 면접에서는 보수적인 분위기의 넥타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넥타이 문양도 면접용과 면접용이 아닌 것이 있다. 가로 줄무늬 넥타이나 문양이 크거나 도트(원)가 큰 넥타이, 실크 소재가 아닌 넥타이는 캐주얼 넥타이에 해당된다. 면접 시에는 대각선 줄무늬 넥타이나 문양이 크지 않고 화려하지 않은 실크 넥타이가 적당하다.

    여성 구직자의 경우 유행하는 미니스커트나 킬힐은 면접 장소에 적합하지 않다. 면접용 치마의 길이는 최소한 무릎을 가려 커리어우먼의 이미지를 풍기는 것이 좋다. 또한 단정한 단발머리를 하거나 긴 머리일 경우 묶어서 단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