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0대 여성, 홧김에 가위로 찔러 살해
  • “돈 벌 생각은 안하고 포르노만 보냐?”
    미국의 30대 초반 여성이 포르노를 보고 있던 실업자 남편을 가위로 마구 찔러 살해했다고 유코피아닷컴이 12일(한국시간) 전했다.

  • ▲ 미국의 30대 초반 여성이 포르노를 보고 있던 실업자 남편을 가위로 마구 찔러 살해했다ⓒ유코피아닷컴 캡처
    ▲ 미국의 30대 초반 여성이 포르노를 보고 있던 실업자 남편을 가위로 마구 찔러 살해했다ⓒ유코피아닷컴 캡처

    뉴욕주 브루클린에 살고 있는 셸리앤 헨리(32)는 지난 9일 밤 남편이 혼자 포르노 DVD를 보며 낄낄대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화가 폭발했다. 실업자 주제에 돈 벌 궁리는 안하고 섹스 영화만 본다며 대판 부부싸움을 벌인 것.
    남편 루돌프 헨리(44)는 몇개월 째 실직을 당해 아파트 월세마저 내기 힘든 상황이었다. 더구나 아이도 셋이나 되는데도 태연히 포르노를 보고 있는 철부지 남편에 화가 치민 것이다.

    아내의 닥달이 계속되자 남편도 홧김에 부엌으로 달려가 칼을 집어들었다. "죽이겠다"며 칼을 들이댄 남편에 아내도 맞대응했다. 가위로 남편의 가슴을 수차례 찌른 것. 피를 흘리며 쓰러진 남편을 보고 당황한 아내는 911 긴급전화를 걸었다.
    곧바로 경찰과 구급차가 달려왔지만 남편은 끝내 숨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아내는 2급살인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한 이웃은 "셸리앤은 심성이 착한 가정주부였다"며 "실직당한 남편이 스트레스 때문인지 손찌검이 심해져 부부싸움이 잦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