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말로’ 영향권에서 벗어나 전국 서늘한 가을 날씨9일 중부지방 시작으로 10일 전국에 비 내릴 듯
  • ▲ 제9호 태풍 '말로'의 영향으로 7일 경남지역에 비바람 피해가 일어나고 있지만, 서울 날씨는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을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 제9호 태풍 '말로'의 영향으로 7일 경남지역에 비바람 피해가 일어나고 있지만, 서울 날씨는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을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백로(白露)가 찾아왔다.
    8일 제 9호 태풍 말로가 남해안으로 빠져나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전국이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기압골이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밤에는 중부 서해안 지방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서울과 전주, 제주의 낮 최고기온이 28도, 대전과 대구, 부산, 울산은 27도 등으로 한낮에도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지 않는 서늘한 가을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서 선선한 날씨가 예상 된다”면서 “특히, 이번 주에는 비가 자주 내려 낮 기온이 높게 올라가지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9일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10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10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태풍 말로는 8일 현재 일본 오사카 북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이날 오후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