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0호 태풍 아직 생성되지도 않아”
  • '말로'의 태풍특보가 모두 해제된 가운데 10호 태풍이 다가온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직 생성되지도 않은 태풍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앞서 이날 오전 25년 만인 최근 한 달 사이에 세 차례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보도가 나간 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달간 4호 태풍 ‘뎬무’(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천둥과 번개를 관장하는 여신), 7호 태풍 ‘곤파스’(일본어로 컴퍼스), 9호 태풍 ‘말로’(구슬을 뜻하는 마카오어)가가 연이어 한반도를 지난 것이다.

    기상청은 7일 “올 가을 1~2개의 태풍이 더 온다”고 관측했지만 “10호 태풍은 아직 생성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10호 태풍 우쿵이 북상했다는 정보가 떠돌았다.

    이는 일부 네티즌들이 착각해 트위터나 블로그에 게시하면서 일파만파로 번지기 시작한 것으로 지난주 태풍 곤파스로 큰 피해를 입은 탓에 태풍에 관심이 집중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잘못된 정보에 "또 태풍이 오는 건가"며 불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상청은 "다행히 현재 태풍 말로 역시 위력이 약해진데다 한반도를 비켜가고 있어 태풍 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라며 "내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만 끼는 맑은 날씨를 보이고, 동해안은 내일 새벽까지 비가 오락가락 하겠다"고 전했다.

    네티즌 사이에서 10호 태풍으로 알려진 우쿵은 이미 2006년 우리나라에 상륙했던 태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