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 '감성지수' 올라가 깊은 대화 나눌 수 있어
  • ‘비오는 날’은 ‘맑은 날’보다 소개팅이나 맞선 성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 '비 오는 날'은 감성지수가 올라가 소개팅이나 맞선에서 성공할 확률이 '맑은 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 '비 오는 날'은 감성지수가 올라가 소개팅이나 맞선에서 성공할 확률이 '맑은 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결혼정보회사 웨디안이 최근 두 달간의 매칭데이터 중 '맑은 날과 비오는 날' 맞선을 실시한 100쌍을 추출해 비교 분석한 결과, ‘비오는 날 또는 흐린 날’ 맞선을 본 커플은 72%(72쌍)가 성공했으나 ‘맑은 날’ 맞선 성공률은 51%(51쌍)에 그쳤다. 비오거나 흐린 날 성공률이 21%나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날씨가 심경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흐린 날의 경우 맑은 날보다 감성지수가 올라가 일반적으로 물어보는 질문 이외에도 좀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웨디안측은 분석했다.

    또 비오는 날의 경우 남성은 소개팅이나 맞선 후 여성을 에스코트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져 맑은 날의 맞선에서는 할 수 없는 행동과 대화를 추가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서로를 좀 더 세밀하게 알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날씨가 좋지 않아 차량을 이용할 경우, 이동 중 차 안에서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커피나 식사를 하면서 얘기했던 분위기와는 다른 주제의 얘기를 나울 수 있는 점도 지적했다.
     
    매칭 매니저들은 "맞선에 가장 좋은 환경은 '비오는 날, 전망 좋은 스카이 라운지'"라며 "조건이나 기본적인 프로필을 물어보는 딱딱한 소개팅이나 맞선보다 좀 더 감성적이고 여유롭게 서로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