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이 여성보다 외모를 중시한다는 세간의 속설이 사실로 드러났다.

    30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전국의 25~39세 미혼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성별·외모수준별 배우자 외모 조건’을 조사한 결과, 외모가 준수하거나 탁월한 결혼 상대를 원하는 미혼남은 100명중 73명꼴로 여성(44명)보다 66% 많았다.

    이성의 외모 수준을 ‘탁월’과 ‘준수’, ‘보통’으로 나눠 어느 정도 외모의 결혼 상대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여자는 전체 255명 중 2.7%인 7명만 ‘탁월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은 263명 중 11.8%인 31명이 탁월한 외모의 여성을 찾았다. 이는 여성보다 4.4배나 높은 수준이다.

    또한 남성은 전반적으로 평균 이상의 외모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응답자의 61.6%가 상대의 외모가 ‘준수하면 된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이 비율이 44.3%에 그쳤다. 이성의 외모를 아예 따지지 않는 비율도 여성이 더 높았다. ‘관심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남성 14.8%, 여성 22.0%였다. 이는 남성이 상대의 외모를 더 중시 여긴다는 말이 입증된 셈이다.

    그러나 남성들은 자신의 외모에는 여성보다 자신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외모
    수준을 묻는 항목에 여성은 27.8%인 71명이 ‘탁월하다’고 답하였지만 남성은 11.0%인 29명만 이같이 답했다. 스스로 ‘열등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도 24명이나 됐다.

    비에나래 손동규 대표는 “남성은 배우자의 조건 중 외모에 가장 높은 가중치를 두지만, 여성은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외모는 선택사항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외모에 자신감이 있으면 상대는 다른 측면에 강점을 가지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