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종교별로 보면 무슬림 신자들의 지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CNN이 27일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2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슬림 신도들은 78%가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지지한다고 답해 종교 그룹별 지지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몰몬신도들은 24%만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한다고 밝혀 종교별 지지도에서 최저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작년 1월21일부터 지난 7월31일까지 2만7천500명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표본오차는 ±1% 포인트이다.
    개신교와 다른 기독교 신자들의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43%이고, 가톨릭 신자들의 경우 50%로 나타났다.
    유대교 신자들의 지지도는 61% 그리고 무신론자나 불가지론자 및 종교가 없는 사람들의 지지도는 63%로 드러났다. 그리고 이밖의 비기독교 종교 신자들의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64%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는 작년 상반기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1년 사이에 15%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에 몰몬 신자들의 지지도는 평균 보다 많이 떨어졌고, 무슬림 신도들의 지지도 하락이 가장 적었다.
    갤럽은 여론조사 보고서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작년 상반기에서 올해 상반기 사이에 15% 포인트가 떨어진 가운데 각 종교별 지지도의 차이도 꾸준하게 일정한 추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무슬림 신도들은 9.11 테러 현장인 뉴욕 맨해튼 내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이슬람사원 건립 논란이 제기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고, 오바마 대통령도 특히 모스크 건립을 지지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이번 여론조사는 그 이전에 실시된 것이라고 갤럽은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