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패션잡지 美Stoty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마녀 선발대회' 공식 홈페이지 ⓒ 캡쳐화면
    ▲ 일본 패션잡지 美Stoty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마녀 선발대회' 공식 홈페이지 ⓒ 캡쳐화면

    이웃나라 일본에 '마녀(魔女)'들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에서 '마녀' 혹은 '미마녀(美魔女)'란, 20대 만큼이나 젊어 보이는 중년여성을 가르키는 말. 그만큼, 연예인 못지 않은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는 미시족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러한 마녀들을 위한 미인대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공식 명칭은 '미마녀 선발대회'. 대회를 주관한 패션잡지 '美Stoty'는 일본 성인 여성들이 좀 더 가슴을 펴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이같은 대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대회 후보는 전국에서 엄선된 37세에서 47세의 결혼한 여성들로, 총 20명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최측은 후보자 선정에 대해 아름다움과 지식, 관능적인 매력, 역동성, 모성, 감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했다고 말했다.

  • '미마녀 선발대회' 후보자들 ⓒ 美Stoty
    ▲ '미마녀 선발대회' 후보자들 ⓒ 美Stoty

    지난 20일부터 공식홈페이지(http://www.bimajo.jp)에서 인터넷 투표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이트에 접속하면 후보자들의 신상 정보를 비롯해 개인 블로그와 다양한 정보들을 볼 수 있다.

    LA에서 6년간 영화 공부를 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후지 마유미(藤井 まゆみ, 37) 씨는 "영화는 내면적인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요소가 많이 있다"며 "나는 긍정적이고 미소를 잃지 않는 것이 방침이다. 美Stoty에서도 아름다움을 의식한 영화 정보를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 '미마녀 선발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된 후보자들의 프로필 ⓒ 캡쳐화면
    ▲ '미마녀 선발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된 후보자들의 프로필 ⓒ 캡쳐화면

    또한, 최연장자인 사이토(斉藤 芳恵, 47) 씨는 "50세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여전히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싶어 대회에 응모하게 됐다"라며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여자가 되고 싶고, 지지해주는 가족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후보들의 블로그에는 점심 메뉴와 가족 등 일상적인 이야기를 비롯해 메이크업과 다이어트 등 미에 관한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있다.

    주최측은 "아무렇지 않은 일상이야말로 아름다움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투표는 각 참자가의 블로그에 있는 버튼을 클릭해 참여할 수 있으며, 한 후보당 1일 1회 투표할 수 있다. 대회 개최 기간 동안의 총 획득 포인트와 최종 심사시 심사 위원의 점수에서 그랑프리를 결정하며, 첫 번째 중간 경과 발표는 9월 하순에 공개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