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A(28)씨는 영화관에서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영화 상영 중 팝콘을 먹던 손에 무언가 이상한게 잡혔던 것. 놀란 마음에 팝콘이 담긴 통 속을 들여다보니 영화표 두 장이 나란히 들어가 있었다. 5시간 전에 상영된 영화 티켓이었다. 이미 팝콘을 절반 이상 먹었던 A씨는 순간 참을 수 없는 불쾌함을 느꼈다. 

    21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신촌에 위치한 M영화관 팝콘 속에서 영화 티켓이 발견됐다는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영화관에 항의를 했지만, 자신들은 절대 아니라면서 환불해 달라고 하니 생일자 쿠폰 2장을 건네왔다"고 밝혔다.

  • ▲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된 증거사진
    ▲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된 증거사진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영화관에서 팝콘 박스와 팝콘을 모두 '재활용' 한 것은 아닌가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어떻게 팝콘 속에 영화표가 들어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절대 아닌데, 티켓의 정체는 뭐란 말인가?", "휴지통에 있는 것을 수거해서 담은 것인가?"라며 영화관을 향한 비난의 각의 세우고 있다.

    이에대해 M영화관 측은 여전히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M영화관 관계자는 뉴데일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규정상 따뜻한 팝콘으로 교환해 달라고만 해도 전량을 버린 후, 다시 담게 돼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재활용이란 결코 있을 수 없는 문제다. 완벽한 관리를 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렇다면, 팝콘 속에 어떻게 영화 티켓이 들어가게 된 것일까. M영화관 측은 "정확한 파악은 불가능 하나, 누군가 고의적으로 이같은 일을 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팝콘을 담던 중 테이블에 남아있던 티켓이 실수로 휩쓸려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조심스레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