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첨단 '민자역사'로 새롭게 태어난 청량리 역사에서 29일까지 미디어 아티스트 최종범 작가의 작품전이 열린다.

    민자역사의 탄생과 맞물려 최근 정식으로 문을 연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을 기념키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빛의 흔적'이라는 주제로 1주일간 청량리점 '샤롯광장'에서 펼쳐진다.

  • 그리스 로마 시대의 원주 기둥을 연상케 하는, 가로 1.3m, 세로 5.2 m 크기의 거대한 LEC타워(미디어 폴)가 수평적 공간인 샤롯광장과 만나 '화합의 장'을 의미하는 '공간미'를 선사하는가하면, 작가가 연출한 다채로운 영상들이 역동적인 이미지로 새롭게 바뀌는 청량리 역사 공간의 느낌을 잘 전달해 주고 있다는 평이다.

    최종범 작가는 멀티미디어, 전자음악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연극, 패션쇼, 미술 전시, 콘서트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영상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해 가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시간과 공간을 재구성하는 스케일 큰 규모의 작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작가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청량리점 개관을 기념, 다음달 26일까지 박수근, 이중섭 등 한국 근대미술 대표 작가 3인의 작품 30여점을 전시하는 '거장의 숨결'전도 마련했다.

    롯데쇼핑이 3700억원을 투자,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사에 새롭게 들어선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동북부 상권의 최대 문화쇼핑 공간으로 떠오를 전망. 향후 롯데호텔까지 이곳에 들어설 경우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은 쇼핑, 영화, 금융, 숙박 서비스가 논스톱으로 연결되는 종합문화공간이자 명실상부한 '제2의 롯데타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