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가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디자인과 산업이 만나 경제를 움직이는 디자인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의 행사의 주요 전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국내․해외 디자인 산업전'에는 약 20여 개국의 약 2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하여 디자인 산업의 현 주소를 보여 줄 예정이다.

    서울디자인 한마당 총감독 최경란 교수는 “이번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은 디자인 관련 기업과 단체의 참여를 늘려 디자인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했다”면서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디자인 기업의 다양한 디자인 제품 전시를 통해 디자인을 일상과 더욱 밀접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서울시는 기업과 단체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국내․해외 디자인 산업전'의 전시 공간을 작년 대비 약 2배 확대(총 4,785㎡)했고, 특히 마켓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품 중심의 산업 디자인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특히,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디자인 산업의 실질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디자인 산업전'은 ‘디자이노믹스, 서울(Designomics, Seoul)’을 주제로, 유니버설 디자인, 어드밴스드 디자인, 디자인 솔루션 등 3개의 테마 전시로 구성된다. 또한 서울의 디자인 사업 현황과 트렌드를 소개하는 전시와 디자인 재산권 등에 관한 오픈 세미나도 개최된다.

    ○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유니버설 디자인은 어린이를 위한 디자인, 노약자를 위한 디자인, 여성을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관련 제품과 정책 등이 소개된다. 어린이가 스스로 생활하고, 좋은 생활 습관을 가지도록 돕는 어린이 가구, 싱글족의 증가와 고령화 사회 등 미래 주거 환경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욕실 공간 등이 전시된다.

    ○ 어드밴스드 디자인(Advanced Design)

  • ▲ 국내 디자인 산업전 언드밴스드 디자인. 가락시장의 미래 / 서울시농수산물공사 ⓒ 뉴데일리
    ▲ 국내 디자인 산업전 언드밴스드 디자인. 가락시장의 미래 / 서울시농수산물공사 ⓒ 뉴데일리


    어드밴스드 디자인은 하이테크 디자인과 감성 디자인 제품이 주로 전시된다. 건축설계사무소가 제안하는 신공간 디자인 제안, 여행을 테마로 한 다양한 디자인 제품, 생활 도자 디자인, 핸드메이드 자연주의 주얼리 등이 소개되어 관람객에게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 디자인 솔루션(Design Solution)
    디자인 솔루션은 디자이너와 디자인 전문기업, 디자인 스튜디오의 디자인 작품이 소개 된다. 문구 디자인 업체가 선보이는 ‘한글가면’, ‘비정형 노트’ 등은 제품 하나하나에 유희를 담고, 일상의 여유를 담은 제품들로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 ▲ 국내디자인산업전(문구 디자인 / 601 비상) ⓒ 뉴데일리
    ▲ 국내디자인산업전(문구 디자인 / 601 비상) ⓒ 뉴데일리

    '해외 디자인 산업전'은 ‘세계 경제를 이끄는 디자인(Design Leading the World Economy)’을 주제로, ‘해외 기업전’, ‘국가 테마전’과 디자인 북과 매거진이 전시되는 ‘해외 정보전’ 등 3개의 전시가 준비된다.

    ○ 해외 기업전
    해외 기업전은 8개국 10명의 해외 유명 디자이너 작품이 전시되는 ‘월드 디자인 컬렉션(World Design Collection)’과 생활 디자인 제품이 전시되는 ‘브랜드전’이 진행된다. 월드 디자인 컬렉션에는 브라질의 디자이너 형제인 페르난도 & 움베르토 캄파나 (Fernando & Humberto Campana),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안토니 & 마뉴엘(Antoine & Manuel) 등 이 참가한다. 한편 ‘브랜드전’에는 해외 유명 오피스 가구, 소파·테이블 등 거실용 가구 브랜드들이 전시에 참여하며, 디자인 조명기구, 세라믹 제품, 아이폰·아이패드용 액세서리 등이 전시된다.

    ○ 국가 테마전

  • ▲ 해외 기업전 국가테마전(그래픽 디자인/스위스(좌), 의자 체험전/노르웨이(우)) ⓒ 뉴데일리
    ▲ 해외 기업전 국가테마전(그래픽 디자인/스위스(좌), 의자 체험전/노르웨이(우)) ⓒ 뉴데일리

    국가 테마전은 스위스(포스터로 보여주는 20세기 그래픽 산업), 노르웨이(“please take a seat!"의자 체험전), 독일(신진 디자이너 제품 전시, DMY: Design Market Young), 이태리(뉴미디어를 통한 전시디스플레이 산업) 등 국가별 전시와 아시아 11개국이 참가하는 아시아 디자인 나우(Asia Design Now)가 예정되어 있다.

    약 30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들은 '국내․해외 디자인 산업전/에 소개되는 각각의 브랜드에 담긴 스토리와 독특한 디자인 제품을 감상하면서 디자인의 산업적 가치를  공유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반면 디자인 업계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디자인 비즈니스와 기업 간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디자인 마켓을 경험 할 수 있다. 서울시는 “'국내․해외 디자인 산업전'을 통해 국내외 디자이너와 디자인 기업이  상호 교류하면서 디자인 산업 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