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김씨가 뿔났다.
    김수로 왕의 후손인 김해 김씨와 허 왕후의 후손인 허씨 등의 모임인 ㈔가락중앙종친회는 6일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가 역사를 왜곡했다”며 드라마 방영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접수했다.

  • ▲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에서 김수로 역을 맡은 지성 ⓒ MBC 화면 캡처 
    ▲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에서 김수로 역을 맡은 지성 ⓒ MBC 화면 캡처 

    가락중앙종친회는 "드라마 '김수로'가 가락국의 역사 기술과 달리 근거 없는 허구적 내용을 방영했다"고 주장했다.

    종친회 관계자는 “드라마로 잊혀진 가락사가 재조명되어 가락 후손들의 위상이 한껏 높아 질 거라 믿는데 막상 드라마가 개봉되니 극의 구성이 너무나 치졸하여 작가의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의 기록은 없어 모든 것이 작가의 상상력으로 구성 될 것이지만 작가의 상상력은 너무 과도하다”며 “청동기시대였던 당시에 억지로 철을 생산하는 구도는 ‘천신’이라는 쓸데없는 인물을 만들어 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접근 하다 보니 천신과 염사치가 필요했으며 수로대왕은 뜬금없이 배를 만드는 천민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관계자는 또 “지금도 인도의 아유디아를 왕래하고 있는 허황옥 왕비의 후손이 있는데 시조할머님(허황옥)을 인도의 상인 딸로 변신시킨 것은 작가의 무식한 소치”라고 분노하며 “작가는 700만 가락 후손들의 정체성을 훼손했고 장유화상이 들여온 남방불교를 재조명 할 기회마저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최고의 오류는 수로 대왕은 여러 문헌에 키가 9척으로 기록되어 있다”라며 “하지만 김수로 역을 맡은 배우(지성)은 연기력은 훌륭하지만 작은 키는 김수로 역에 합당하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