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악마를 보았다' ⓒ 뉴데일리
    ▲ 영화 '악마를 보았다' ⓒ 뉴데일리

    톱 스타 이병헌과 최민식 주연의 영화 '악마를 보았다'가 칸에서 사고를 쳤다.

    해외 세일즈사인 파인컷은 13일 프랑스 칸 영화제 마켓에서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병헌 최민식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가 프랑스 중견 배급사인 ARP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악마를 보았다'의 프랑스 판권을 구매한 ARP는 김지운 감독의 전작이자 이병헌의 출연작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프랑스 전역에 와이드 릴리스로 배급했던 회사다. 또한, ARP는 지난 20년간 뤽 베송 감독의 '택시' 시리즈,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과 ‘해피 투게더’ 등 상업과 예술영화를 아우르는 필모그라피를 자랑한다.

    ARP의 이같은 결정은 감독과 배우에 대한 신뢰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셀 할버스타트 대표는 "김지운 감독은 코미디와 호러, 느와르 등 각기 다른 장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주하는 연출력을 가졌다"라며 "그의 전작인 '놈놈놈'은 아무도 본 적 없었던 새로운 웨스턴이었다. 그가 만든 스릴러라면 분명 뭔가 다른걸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이병헌과 '올드보이'의 인상적인 연기로 프랑스 영화 팬들에게 익숙한 최민식, 두 배우까지 기대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덧붙여 프랑스에서의 흥행을 기대케 했다.

    한편, 영화 '악마를 보았다'는 연쇄살인마 최민식과 그에게 약혼녀를 잃고 그 고통을 뼛속 깊이 되돌려 주려는 이병헌의 광기 어린 대결을 그린 영화로 올 여름 개봉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