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일본에서의 공식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인기 그룹 동방신기가 두 멤버가 빠진 형태로 새로운 그룹 활동에 나서는 것이 알려지면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가속화 되고 있다.

  • 일본에서 신 유닛 결성 후 활동에 나서는 동방신기 세 멤버 (왼쪽부터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 ⓒ 연합뉴스
    ▲ 일본에서 신 유닛 결성 후 활동에 나서는 동방신기 세 멤버 (왼쪽부터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 ⓒ 연합뉴스

    일본 에이벡스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 세 멤버는 에이벡스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한다"며 "6월 도쿄와 오사카에서 총 4회 18만 명이 동원될 공연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현재 세 멤버로 구성된 유닛의 그룹명과 음반 발매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공연 내용에 대해서는 동방신기의 노래를 제외한 세 멤버의 솔로곡 위주로 진행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세 멤버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며 가처분 결과에 대한 본안 소송이 제기된 상황에서 소송 결과를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또한, 이 소식을 접한 국내외 동방신기 팬들 역시 '충격적'이란 반응이다. 이번 세 멤버의 유닛 결성이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서 추진된 것으로 열려져 있지만, 팬들은 이를 두고 "세 명이 활동한다는 것은 동방신기를 스스로 버리겠다는 의미"라며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포털을 비롯한 각종 게시판에는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 같다", "다섯명으로 있어주길 바랬는데 씁쓸하다", "도쿄돔 공연은 심한 것 같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에이벡스 마쓰우라 가쓰히토 사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역부족이었다. 미안하다"며 "나도 그들을 너무 좋아하는 동방신기 팬이다. 모두 언젠가 꼭…"이라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에이벡스의 전속계약과 세 멤버 유닛 활동 지원이 동방신기 사태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