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간 후지 등 일본 언론이 동방신기 활동 중단에 따른 여파로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avex)가 50억엔(600억원)에 이르는 손해가 예상된다고 5일 보도했다.

  • ▲ 동방신기 ⓒ 자료사진
    ▲ 동방신기 ⓒ 자료사진

    지난 3일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5인 체제 그룹 활동 중단을 공식 발표한 동방신기에 대한 국내 외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휴식이 얼마만큼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석간 후지는 에이벡스의 마츠우라 사장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에이벡스가 멤버 5명의 활동을 개별적으로 서포트해 나간다고 하지만, 한국과 일본을 거쳐 거물 아티스트를 잃는 것으로 얼마나 큰 타격인가"라며  고백했다고 밝혔다.

    마츠우라 사장은 또 "한국 측의 허가가 나오는지 모르기 때문에 나 혼자 생각으로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습니다"라면서 "일본의 팬클럽 bigeast에 대해서는 계속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에서 2년 연속 NHK 홍백가합전에 참가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구사해 온 동방신기는 지난 2월에 발표된 첫 베스트 앨범이 발매 직후 초동 매상 41만 3000매를 기록해 해외 그룹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 내 유명 음악 평론가 도미사와 잇세이는 "동방신기의 활동 중단으로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가 적게는 30억, 많게는 50억엔의 매출 손실을 입을 것"이라며 "에이벡스가 이 손실분을 어떻게 막느냐가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에이벡스는 아티스트의 발굴이나 인기를 끄는 방법은 능숙하다."며 "동방신기의 해체설이 흐르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ICONIQ(아유미)를 내놓았다. 이번 동방신기의 사건을 계기로 에이벡스에서도 좋은 긴장이 생겨 새로운 신인 아티스트가 등장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