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북한군이 올 해 초모 대상자의 신장을 기존의 140cm에서 137cm로 낮게 선발하도록 도, 시 군들의 군사동원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 군인들 ⓒ 자유북한방송
    ▲ 북한 군인들 ⓒ 자유북한방송

    자유북한방송은 16일 함경북도 청진시 통신원의 제보를 인용 “함경북도 군사동원부 관계자가 3월부터 시작하는 올해 초모(징병)에서 기존 140cm로 제한되었던 합격 신장 기준을 137cm로 3cm 더 하향하라는 인민무력부의 새로운 지시가 3월 초에 내려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원은 “최근 해마다 진행되는 초모에서 제한 키의 영향으로 계획된 인원의 수요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어 이러한 조치가 취해졌지만 수요 인원의 80%만 충족되는 실정”이라며 “고난의 시기 이후 아이들이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결핍 등으로 발육이 떨어져 전반적으로 신장이 몹시 작아짐에 따라 중학교 졸업반 학생들의 평균 키가 134cm까지 낮아져 인종이 달라졌다 할 만큼 키와 체중 차이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또 “간부의 자식들은 키가 큰 편인데 그들은 자식을 군대에 보내려 하지 않는다”며 “전쟁이 일어나도 죽을 것은 못사는 사람들의 자식뿐이라고 주민들은 개탄한다”고 말했다.

    북한 통치계급은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는 반면 전체 북한 주민 2300만 명 중 평양에 거주하는 주민 등 230만 명을 포함한 핵심계층 28%를 제외한 대다수 주민들의 삶은 비참하기 이를 데 없다.
    자유북한방송은 “사회의 총체적인 복지 수준을 말해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신장 발육이 북한 어린이들 속에서 식량난에 따른 영양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