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그동안 북한 여행에 극도로 제약을 받았던 미국인들에게 연중 아무 때나 북한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13일 “북한 당국의 이 같은 결정이 이달 안에 내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인이나 유럽인들은 아무런 제한 없이 북한을 방문할 수 있지만 미국인의 경우 아리랑 축전 기간에 한해 북한을 방문할 수 있으며, 체류기간도 5일로 제한돼 있다.

    방송은 “미 일리노이주 아시아태평양 여행사의 월터 키츠 대표가 지난 주에 북한의 조선국제여행사로부터 그 같은 내용이 담긴 전자우편을 받았다”고 전했다.
    북한 최대 여행사인 조선국제여행사는 북한 정부기관인 국가관광총국 산하기구로, 북한 관광상품 예약과 판매, 외국과의 관광교류 등을 맡고 있다.
    키츠 대표는 “북한 당국이 검토 중인 방안은 미국인들이 연중 아무 때나 북한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체류기간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